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두 가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하는 것. 그리고 비닐하우스 속 너를 위해 돌아갈 온풍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
치열한 보드게임을 한 후 화기애애하게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다면 Bohnanza를 해보자. 흔히‘콩심기’라고 부르는 이 게임은 자신의 콩밭에 여러 종류의 콩들을 심고 적절한 시기에 콩들을 수확해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다.게임의 마력은 협상에 있다. 플레이가 진행됨에 따라 자신에게 도움이 안 되는 콩들이 플레이어를 괴롭혀 오는데, 어떻게
“제 시나리오에서는 사기꾼이 자신을 고대 동창으로 사칭해서 상대방으로부터 큰 호감을 얻는데, 나중에 고대에서 명예훼손으로 문제삼지는 않을까요?”, “저희는 실존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찍는데 그 인물을 긍정적으로 그리는데도 반드시 동의를 받아야 하나요?” 영화 제작 단계에서 질의를 받는 이와 같은 일견 간단해 보이는 질문들에도 여러 가지 법률 문제들이
작가 특유의 여백의 미학을 선보이며‘그리지 않는 그림의 철학자’로 불리는 이우환(67) 작가는 동양적 사유와 작품세계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화가이자 조각가, 이론가이다. 호암갤러리와 로댕갤러리에서는 지난 10월 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이우환-만남을 찾아서(Lee Ufan-The Search for Encounter)〉전을 열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은 바
2003년 우리 출판계에서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부자’와 ‘10억’이라는 키워드다. 저성장, 고실업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진 현실을 반영하는 셈이다. 한상복의 <한국의 부자들>(위즈덤하우스)은 1년 2개월에 걸쳐 100명이 넘는 부자들을 만나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부자의 기준? 이 책에서는 거주 중인 집을 뺀 자
최근 건설교통부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수피해 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으로 ‘체계적인 방재제도 확립’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혔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풍수해와 가뭄재해 및 갈수기 수질악화로 인한 수질환경재해 등 자연재해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하지만 방재과학기술분야의 국내연구실정은 초보단계에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재과학기술연구센터(소장=
‘철학자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철학자대회(World Congress of Philosophy)가 아시아 최초로 오는 2008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는 세계 철학계가 서구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관점의 세계해석을 통해 동서고금의 철학의 만남과 융합의 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철학적 전통과 사유능력을 소개하고 도약할 수
국내 40대와 50대 성인 남자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은 간경변증과 간암이다. B형간염은 국내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간경변증과 간암에 의한 사망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02년 여름 A가 친구인 B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본인은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A는 수년 전 친구인 B와 술자리를 한 적이 있고 그 이후로 B형간염에 걸려 가정도 파탄
흔히 보균자로 통하는 우리나라의 만성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하 간염보유자)는 인구의 5~8%, 250~350만 명에 이른다. 이들 중 일부는 만성간염이나 간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처럼 간질환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병의 진행이 간염보유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간염보유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정부는 현 위도 방폐장 건설과 관련해 끊임없는 대화의 노력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전라북도도청은 빙폐장 건설을 반대하는‘핵 폐기장백지화 핵발전추방 범부안군민대책위’(이하 대책위)의 물리적 행동 때문에 설치를 찬성하는 측이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말한다. 산업자원부는 “TV, 신문지상에서는 공통적으로 부정적인 목소리를
언론보도를 통해 부안군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접해서인지 서울에서 부안으로 향하는 길은 긴장감이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전시간대 여서 그런지 부안읍에 도착한 뒤 본 것은 치열한 시위의 현장의 뒷모습이 아닌 평범한 읍내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차량들과 상점 곳곳에 걸린 핵폐기장 반대 메시지를 담은 노란색 깃발과 스티커, 그리고 주요지점에 배치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위도행 여객선을 기다리는 격포항에는 ‘핵 폐기장 반대’를 표시한 노란색 깃발이 바닷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부안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는 내내 집집마다 내걸렸던 노란색 깃발은 방사성폐기물수거장(이하 방폐장) 유치 문제에서 굳게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았다. “위도로 가신다고 했제? 그라도 위도 분위기는 여기랑 또 다르요”
최근 벌어진 2004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17번복수정답 문제에 본교생 121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조사 결과 과반수에 가까운 48.8%가 ‘3번과 5번 모두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잘못된 문제이므로 모두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라는 대답은 24.0%로 나타났으며, ‘3번만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라는 의견은 18.2%로 그 뒤를 이
본교에서 선거로 인해 다른 행사가 없는 가운데 국민일보에서 본교를 탐방하는 기사를 보도했다.‘세계의 대학으로 시스템 개혁’을 주제로 출발한 이 기사는 58개국 358개 대학과 교환학생제도를 도입하고 해외 유명대학 교수를 초청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는 본교의 국제화 제도에 대해서 설명한다. 특히, 이두희 대외협력처장의 “교환 학생 수를 1∼2년 내에 획기적으
자과부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많은 의견이 나오지 못했던 자연과학대(이하, 자과대) 명칭변경에 대한 논의는 지난주 온라인상인 자유게시판까지 옮겨왔다. 찬·반을 물었던 공청회에서와는 달리 자유게시판에서는 자과대에서 이학과 공학계열의 분리에 대한 논의로 이뤄졌다. 먼저 (나는나)?갭嚼ず?堧?시급한 이 시점에서 이과와 공과를 포괄하면서 모든 학우가 공감할 수 있
‘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는 한나라의 장군 한신의 말에서 비롯된 고사성어로 교활한 토끼가 잡히면 충실했던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잡아먹게 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한신은 뛰어난 전략가로 한고조 유방을 도와 초나라 항우를 무찌르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천하가 평정된 뒤 제왕(齊王)이 된다. 그러나 그 뒤 초왕(楚王)을 거쳐 회음후(淮陰候)로 격하됐으며,
파평윤씨 모자 미라 및 출토유물전이 2003년 11월 7일부터 11월 22일 까지 2주간 본교 박물관에서 개최되었다. 이 전시회는 세계에서 매우 드물게 분만 중 사망한 모자 미라라는 점 뿐 아니라, 조선시대 최고의 명문가 중 하나인 파평윤씨 집안의 호화로움을 얘기해 주는 다양한 부장품과 함께, 미라가 발생하기 어려운 한국적인 상황에서 미라의 생성기전을 밝힐
이십육개월의 군복무와 IMF 경제위기로 선택한 사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오로지 학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서창교정을 다시 찾은 것은 바로 지난 학기였다. 앞만보며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지난 사년간의 직장생활을 뒤로하고,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와 새학기 첫 수업을 듣기 위해서 교문을 지나 벚꽃, 개나리꽃, 진달래꽃으로 화사하게 수놓인 교정을 거닐었을때의
2003년 11월 24일자 (제1467호) '안암학사 도난사건 학생불편 급증' 이란 기사에 대한 안암학사의 반론먼저 안암학사의 도난 사건으로 인해 평소 안암학사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대가족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그러나 기사상의 ‘최근 안암학사에서 도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사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내용은 안암학사에서 도
교양관 6층 대강당 수업은 교실의 규모가 커서 마이크가 꼭 필요하다. 그런데 마이크가 구비돼 있는 강의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 마이크가 없던 강의실에서 강의하던 한 교수님, 수업진행에 무리를 느껴 한 학생에게 마이크를 빌려오도록 하셨다. 잠시 후, 돌아온 그 학생은 마이크를 빌려주면 분실하는 경우가 많아 빌려줄 수 없다는 관리자의 말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