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은 ‘반독점정책으로서 기업분할·계열분리의 쟁??繭遮?보고서에서 독과점 시장구조의 폐해가 심각할 때를 대비해 기업분할제와 같은 시장구조 교정정책이 대안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시장경쟁 촉진 행위로서의 기업분할 제도를 바라보는 이론적 시각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소위 구조주의학파(The Structuralist)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계획의 핵심은 폐가제에서 개가제로의 전환에 있다. 사실 개가식 도서관은 선진국의 도서관 같은 ‘앞선’ 방식이 아니다. 개가제는 한국의 대학도서관뿐만 아니라 지역의 소규모 도서관에서도 채택하고 있는 보편적인 방식이다. 즉, 중도관의 개가제로의 전환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긴 하나 19세기형 도서관을 20세기형 도서관으로 바꾸는 정도의 혁신
4월 11일,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규탄하기 위해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종묘에 모였다. 그 자리에서 본교에 다니는 한 새내기가 집회 무대에 올라 대략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 4·18을 아세요? 다른 학교는 4·19지만 특별히 고대는 4·18입니다.” 그 새내기의 말을 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과연 그 새내기에게 4·18의 의미는 무엇이
전쟁에 대한 아픈 추억이 많은 독일인들은 이번 이라크 전쟁을 어떤 시각으로 보는가? 이라크전 발발 전인 지난 2월 15일 그리고 미·영 연합군이 아무런 저항 없이 바그다드로 진군하고 있던 3월 31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는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을 반대하며, 평화정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베를린에서는 지난 2월에 이
개교기념 디카 사진공모를 비롯하여 인터뷰와 주제탐구의 어색하리만큼 비대한 사진에다 그것도 모자라 학술 면을 가득 채운 사진이 당황스럽다. 급기야 문화면에서는 사진관련 기사를 몇 주 째 연재하고 있다. 사고가 짧아 부족한 글과 단편적인 지식전달에 대한 공허함을 사진으로 대신하겠다는 의도인 듯, 그나마 승부를 걸고자 화려하게 배치한 사진의 색감조차 자연스럽지
충남 예산의 보성초등학교 교장의 죽음으로 촉발된 교육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교조와 교총 등 교직원단체와 교장단, 학부모회 등이 대립하면서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기는 지경이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번 사건을 우리들은 민주사회·평등사회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과연 성숙한 문제 해결방식이 무엇인???고민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문
지난 9일(수) 총 2349명의 본교생이 모여 비상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이번 비상학생총회는 총학생회가 마련한 7대 요구안을 통과시켜 처장단과 협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특히 학교 당국에 등록금책정 자문기구의 설치를 약속받아 앞으로 등록금 관련 정책에 심의 기능을 맡게 됐다. 이제 학생이 학내 구성원의 하나로서 등록금에 대해 의견을 제기할 수 있
#한 동문 커뮤니티에서 논쟁이 붙었다. 한 학생이 올린 글이 시발점이 되어 그 내용에 대해 동문간에 의견차가 발생한 것이다. 게시판은 글을 올린 학생에 대한 인신 공격성 말투들과 이성을 잃은 글들로 가득 찼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동들이 자유게시판에서는 결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익게가 진짜 싫어지네-_- 자게에선 참으로 다정한 친구들이면서 익
이번 주 로또 1등 당첨금 액수가 아니다. 건강한 성인의 몸속에는 약 700여종의 세균들이 구강, 장, 그리고 점막에 이만큼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상주균이라 칭함), 이는 우리 몸의 전체 세포 수보다 약 10배가 많은 수치이다. 다수결원칙에 따르면 상주균이 진정한 인간의 주체이며 상주균의 측면에서 본다면 인간은 단지 그들의 완벽한 서식지에 불과할 수 있다
가끔은 우리가 ‘언어의 감옥’ 안에 유폐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묻곤 한다. 언어의 물신화가 난무하는 세계에서 언어의 기만성을 목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언어에 끌려 다니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런 개인적인 불평을 인간의 역사로 옮겨오는 비약이 허락된다면 그 회의는 근대로부터 탈근대로의 이행을 보여주는 징후이며, 이를 다시 연극사의 문제로 가져온다면
광고를 보면 푸르스름한 새벽이나 붉게 타오르는 석양속의 여배우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참 멋진 장면이기도 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찍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러한 효과가 화이트밸런스의 효과이다. 화이트 밸런스의 원래 개발된 목적은 이러한 효과가 아니다. 디카 유저라면 한번쯤 카페에서 친구의 모습을 찍어보았을 것이다. 그랬을 때 사진 속의 친구의 얼굴이 새빨갛
시선이 머무는 시간 0.3초, 시각의 범위 20도. 적정 높이 2층 이하(5m). 15자 이내의 글자와 색채의 결합으로 이미지 홍보전략의 결정체를 완성시키는 것. 바로 간판이다. 간판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작은 상점에서 크게는 기업의 이미지를 대표해 왔다. 그러나 요즘 들어 간판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간판광고가 발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이념과 마케팅
우리나라에서 문화는 흔히 문화예술을 의미한다. 이에 반해 북한에서 문화는 문학예술을 의미한다. 그만큼 북한문학은 모든 예술장르에서 공연할 작품의 줄거리를 창작하는 기본분야가 된다. 즉, 문학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를 줄거리로 다른 공연예술에는 이를 적절한 형성 수단에 맞춰 작품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 문학 예술에서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과
왜 북한 문학인가 북한 사회는 남한 사람들에게 상당히 낯선 영토로 존재한다. 이질적이라는 말이 무색하리만치 이질화된 남북의 모습은 남북 관계의 이완과 수축이라는 거리 조정 여하에 따라 호기심(반가움)과 두려움(괴리감)이라는 양가성을 서로에게 내비친다. 해방과 전쟁 이후 분단이 공고화된 이래로 통일은, 그것이 체제유지를 위한 담론이든 민족적 정서를 울리는 호
정신분석학(psychoanalysis)은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가 비엔나에서 시작했다. 심리적 이유로 몸이 마비되는 히스테리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비의식(무의식)을 발견했다. 그리고 신경증의 증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동은 반드시 동기를 가지고 있는데 많은 동기들이 비의식에 숨어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숨어있는 동기
최근 사회과학 중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심리학이다. 이는 학생들이 심리테스트를 즐겨하는 모습이나 본교 인문학부의 전공 선택 시 타과보다 심리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의 높은 비율을 봐도 알 수 있다. 과연 심리학이란 존재하는지, 또한 사람은 외부의 변화에 반응의 공식을 갖고 행동하는지 알아보기로 한다. 30대의 여선생님이 계셨다. 시
지난회까지는 카메라의 노출에 대해 알아보았다. 노출은 빛의양을 조절하는 방법이라 했는데 빛의양을 얼마만큼을 받아야 하는지 사람의 감각으로 분석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경험많은 사진가라 하더라도 불가능에 가깝다. 때문에 장치를 이용하여 객관적인 노출값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노출값을 측정하는것을 측광이라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방식은 매트릭스라고
배너의 어원은 주장의 기치 및 표상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광고용 현수막이나 특히 인터넷 상의 광고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배너 광고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띠 모양으로 만들어 부착하는 광고로 홈페이지의 한쪽에 특정 웹사이트의 이름이나 내용을 부착해 링크를 설정해 홍보하는 그래픽 이미지를 의미한다. 마치 현수막처럼 생겨 배너란 명칭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이러한 광
인간은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체로부터 끊임없이 도전을 받고 있지만 인체는 면역이라는 방어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세균은 주로 인체내에서도 혈액, 점막과 같은 세포밖 환경에서 생활하는 반면 바이러스는 세포내부로 침투하여 그곳에서 생활하고 증식한다. 생활근거지가 세포외부인지 혹은 내부인지에 관한 것은 단순한 이분법적
우리들 마음속에는 무의식적으로 純種은 좋고 바람직한 어떤 것, 雜種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순종이란 인간의 이익과 편견이 투영된 일시적이고 인위적인 투영일 뿐 모든 생물체들은 본능적으로 유전자 풀 (genetic pool)이 다양화된 잡종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 잡종이란 한 개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 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