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는 법무부를 비롯한 보건복지부, 환경부, 여성부 등 4개 부처에서 여성장관이 탄생했다. 이는 역대 내각 중 여성장관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결과를 보여줬다. 이 4명의 여장관들은 호주제 폐지 추진과 같은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서도 손발이 척척 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점점 여성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본교 오탁번(사범대 국어교육과)교수가 한국시인협회(회장=이근배)에서 주관하는 제 35회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작년 11월에 출간된 시집 〈벙어리장갑〉이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계간시지 〈시안〉의 편집자이기도 한 오 교수를 양재역 근처 시안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먼저 수상 소감을 묻자 “시인협회상은 시인 및 소설 작가의 이름을 내건 여
장이모우 감독의 <책상서랍 속의 동화>를 보고 있노라면, 팝송 가사에도 있는 “세상을 바꾼다(Change the World)”는 말이 실감난다. 우리는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면서도 바꿀 줄 모를 때가 많다. 그런 희망을 입에 담고 노래 부르듯 해도 막상 바꾸기를 꺼려 할 때도 많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동화 속의 이야기이고, 희망 사항일 뿐
조리개는 컴컴한 방의 방문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보통6매의 얇은 철판을 둥글게 배열하여 그 문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 문의 크기가 커지면 같은 시간에 받을 수 있는 빛의 양이 많아지고 문이 작아지면 빛은 적어진다. 수도꼭지에 비유한다면 수도꼭지를 많이 열면 양동이를 빨리 채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따라서 조리개를 열면 빠른 셔터스피드를 얻을 수 있
형상도 질서도 없는 하나의 덩어리에 불과했던 혼돈, 카오스. 혼돈에 마침표를 찍고 ‘자연’이라는 질서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신들이 필요했다. 카오스로부터 ‘닉스(Nyx 밤)’와 ‘에레보스(Erebos 어둠)’가 태어났다. ‘닉스’는 밤하늘의 맑은 어두움이고 ‘에레보스’는 땅속의 칠흑 같은 어두움이다. 이 둘은 서로 어울려 맑은 대기인 ‘에테르(Ether 창공
현재 그리스·로마 신화는 어린이부터 청소년 및 성인에 이르기까지 두루 읽히고 있다. 신화를 소재로 한 게임도 점점 증가하고 <반지의 제왕>은 매년 인기를 끈다. 이렇게 신화가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게 된 원천은 무엇일까? 또한 이러한 신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번 호에서는 신화적 원형을 알아보고 이를 통한 인간에 대한 치유를 살펴본다. 도대체
그리스 도시 국가 처럼 개인의 자유로운 정신의 발현을 보장하는 사회조건 속에서 역사를 자유로운 개인 정신의 산물로 인식됐던 서양은 동양에 비해 정사와 야사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지난호 서양의 정사와 야사에 이어 동양 역사의 기술에는 어떠한 방법이 있으며 후대에 전해질 역사는 현재 어떻게 기록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현대의 야사는 어떻게 전해지는지
<신비체험>이라는 앨범의 타이틀은 이상은을 만난다는 것에 대한 비유나 마찬가지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상은은 걸출한 스타일리스트가 됐다. 때로는 실험적이고 때로는 대중적인 디스코그래피를 동반한 그의 작품들은 한국과 일본의 음악 마니아들에게 추앙받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 대중음악의 여러 갈래 길에 동시에 서있기도 하다. 양희은 이후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외투는 이제 옷장 속으로 들어가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봄이 왔다. 학교 책상에 앉아있는 몸은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유혹하고, 수업은 들어야하고. 그렇다면 학교 주변의 가까운 곳으로 가보자. 공강 시간에 충분히 갈 수 있는 학교 주위의 문화공간을 소개한다. 숲의 역사를 간직한 홍릉 수목원 수목원 하면 제일 먼저 광릉수목원을 떠올리게 된
무대에서 그는 더 이상 남경주가 아니다. 록 뮤지컬 〈렌트〉에서는 철저한 로저가 되고 에서는 존으로 변신한다. 무대에서는 자신을 버리고 캐릭터에 열중한다는 그. 천가지 얼굴, 천가지 표정을 갖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 남경주를 만나봤다. △뮤지컬 연극 분야에서 본교생이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으로 선정됐습니다. -
사진은 빛을 받아 저장하는 작업이다.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 명암을 만들어내고 촬영된 피사체의 모습을 담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빛을 너무 많이 받게되면 모든 것이 하얗게 날아가 버리게 되고, 너무 적게 받으면 컴컴하게 나온다. 때문에 촬영할 때에는 적절한 양의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 빛의 양을 조절하는 것은 조리개와 셔터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계절의 변화는 참으로 좋은 선물이다. 일상은 지루하게 반복되고 걱정스런 사건은 연일 터지는데, 가볍게 설레도 좋을 듯한 봄바람에 잠시 기분이 좋아지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유쾌한 웃음 지을 일은 여전히 별로 없다. 생활에서 솟아나는 웃음을 소유한 자가 있다면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에 '다른 곳'에서 웃음을 찾고 싶
“우리 도자 문화 전통도 알리고 문화예술 행사도 즐기고” 경기도 도자기 밸리를 형성하는 이천-여주-광주지역에 2001년에 이어 더욱 다채로운 도자기 박람회가 준비돼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열린 〈2003년 도자 기획전〉은 한국도예를 중심으로 전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01년 세계 도자기엑스포가 열렸던 경기도 이천을 포함한 경기도 광주ㆍ여주에서 개최
성서는 우리에게 하느님은 첫째 날에 빛을 만드셨고 엿샛날에 사람을 만드셨다고 말해준다. 그런데 하느님이 만드신 인간은 쿼크와 랩톤같은 소립자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그 소립자는 언제 태어났을까? 첫째 날일까, 아니면 엿샛날일까? 당연히 엿샛날은 아니다. 사람만 소립자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우주의 모든 물질들이 모두 소립자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관을 중심으로 역사의 기술방식은 늘 정사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 기술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쪽은 개인사관을 강조한 E.H.Carr였고 오랜 시간의 공허함으로 야사는 이미 뒷이야기로 전락해 버렸다. 역사의 기술에는 어떠한 방법이 있고, 후대에 전해질 역사는 현재 어떻게 기록되고 있는지를 동서양을 나눠 정사와 야사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이번호
△중년의 사랑을 그린 〈메디슨 카운티의 추억〉의 여주인공으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자칫 불륜으로 비춰질 수 있는 중년의 사랑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 젊은이들의 사랑은 주변의 축복이 있겠지만 중년의 사랑은 엄밀히 말해 도덕적 불륜이다. 그러나 작품속 두 주인공의 사랑은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지 않고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들을 버리지 않음으로써
나는 신문 잡지에 기고하면서 편집진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어떤 때는 귀찮을 정도로 편집 의도와 글에 대한 기대감 등을 타진한다. 그래야 별로 신통한 글재주가 없는 내가 그래도 읽힐 만한 글을 써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물론 독자를 위한 것이다. 이번 학기에도 새 편집자와 대화를 나누었다. 이런 의견 교환은 나이 차이를 넘어 새로운 사실
일반 카메라와 디카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디카의 반대개념으로 일반 카메라를 말할 때 흔히 필카(필름카메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장 큰 차이를 필름을 두고 하는 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카메라의 필름이 하는 역할은 카메라가 렌즈를 통해 얻은 빛으로 필름면의 화학물질을 변화시켜 빛이 닿은 부분과 적게닿은 부분을 기록하는 역할이다. 이렇한 기록후에는
환경경제학은 20세기 후반부터 범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환경문제를 경제학의 한 전문분야로 발전시켜 환경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학문이다. 환경은 더이상 자유재가 아니며 사용자가 환경이용에 대해 가격을 치르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UN이 정한 2003년 물의 해를 맞아 동시에 UN에 의해 물부족 국가가 된 현실에서, 환경 경
팔순이 넘은 할아버지가 당구 한게임을 치고 땀을 훔치며 내 옆 의자에 앉으신다. 어른께 나는 누구와 사십니까? 여쭈어 보았다. 아들 내외와 손자손녀 다섯식구지요. 겉보기에 나는 다복한 할아버지 랍니다. 좋은 아파트에서 어려움 없이 한가정의 할아버지 니까요. 이어 말문이 열린다. 좀처럼 내색하기 어려운 속내까지 털어 놓는 것 아닌가! 내집 며느리는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