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의 유비는 이름 모를 노인의 가르침으로 거대한 고목을 마주한다. 그리고 유비는 오래된 나무를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 그 곁에서 새로 돋아나는 가지에서 자기 자신을 찾은 것이다. 그는 훗날 자신도 언젠가는 커다란 거목, 한(漢)나라처럼 성장할 나라를 이룩할 포부를 품는다. 유비는 후에 촉한(蜀漢)을 건국해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이 된다. 뿌리를 의지할
고려대 운동부에서 1학년 선수들이 입학 첫 해부터 주전을 맡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2013시즌 각 운동부에는 두각을 보이는 1학년 선수들이 있다. 향후 3년 간 고려대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빌 5개 운동부의 핵심 저학년 선수의 기량을 분석, 전망했다.리그를 장악한 ‘괴물형’ 신인 2013시즌에는 대학리그는 물론 성인 대표팀에서
‘2013 정기고연전’에서 부상당한 선배의 자리를 묵묵히 지킨 신입생 선수가 있다. 주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윙백을 보기에는 큰 덩치와 아쉬운 주력을 지녔지만, 마지막 득점을 향한 그의 거침없는 돌파는 정기전 결승 득점을 향한 발판이 됐다. 정기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럭비부 주전 센터백으로 성장한 이진규(사범대 체교13, W.T.B
2013시즌 고려대 5개 운동부의 명암은 엇갈렸다. 농구부는 시즌 전관왕을 기록해 전성기를 되찾았고 아이스하키부와 럭비부는 고질적 약점을 보완해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축구부는 고전을 거듭하다 10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실추된 명예를 어느 정도 회복했고 야구부는 ‘최악의 한 해&r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재활 훈련은 선수의 기초 체력을 향상하고 부상 확률을 낮춘다. 국내 대학 중 체육학과 36개교, 사회체육학과 26개교, 체육교육학과도 25개교가 개설돼 선수의 ‘무대’는 작지 않지만 훈련과 재활을 담당하는 트레이너는 부족하다. 수도권과 지방 체육 ‘강호’ 대학의 선수 트레이너 채용 현황을
종목별로 선수들이 프로에 진출하는 시기가 다른 것은 경기 외적인 요인의 영향도 크다. 사회인으로서의 역량 향상, 종목별 프로리그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수 풀(Pool)도 선수의 경력에 영향을 미친다. 대학 선수의 성장과 경력에 영향을 미치는 경기 외적 요소를 알아봤다.학위와 인맥이 대학 진학 견인 대학축구, 농구, 야구의 강호로 꼽히는 고려대, 연세
9월 30일 열린 ‘2013 프로농구연맹(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드래프트)’에서는 22명의 선수가 프로 1군에 진출했다. 前 고려대 주장 박재현(서울 삼성 썬더스, 1라운드 4순위) 선수를 비롯해 경희대 김종규(창원 LG 세이커스, 1라운드 1순위), 김민구(전주 KCC 이지스, 1라운드 2순위) 등 지명된 선수들은 22명 모
정치인을 양치기 소년에 비유하는 건 하루 이틀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당선 전후가 다른 것은 이젠 대한민국 정치인에겐 당연한 일이 됐다. 이제 국민들도 그들의 거짓에 익숙해졌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들을 버리지 않는 것일까. 아마 항상 거짓말에 속아 무기를 들고 늑대를 잡으러 나서는 수고보다 내 양 하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스포츠에서 홈팀의 승률이 높은 것은 바로 익숙한 환경과 홈 팬들의 응원 때문이다. ‘정기 고연전’에 출전하는 5개 운동부 선수들은 낯선 경기장 환경에서 평소의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애를 먹기도 한다. 2013 정기 고연전이 펼쳐지는 경기장을 분석해보고 경기장 특성이 고려대 운동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봤다.넓은 야구장은 주자의 놀이
2013시즌 고려대는 타선이 부진했음에도 비정기전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연세대에 밀리지 않았다. 정기전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지금 대학 야구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에게 ‘2013 정기 고연전’ 전망을 들어봤다. 전문가 경기 전망 결과 예상 건국대 장교성 코치 연세대의 배터리가 전력상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
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고려대 야구부 전용 경기장이 있는 송추운동장에서는 6월 말부터 계속해온 야구부의 여름훈련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었다. 정기전을 2주가량 앞둔 12일, ‘KBO 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의 비정기전 승리로 한껏 고조된 야구부 송추 훈련장을 찾았다. 기자가 방문한
김주한(사범대 체교12, 투수) 2012시즌의 특급 신인 김주한은 올해 작년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팀 투수진에서 최다이닝(48 2/3이닝)을 소화하는 등 에이스로서 해야 할 역할을 든든히 해주고 있다. 김주한에게는 작년 고연전 승리의 기억이 있다. 경희대 김도완 감독은 “김주한이 있는 고대의 투수력은 절대
2013시즌 고려대는 빠른 발과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항상 훌륭한 기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순간의 판단 실수로 공격적인 주루플레이가 어이없는 본 헤드 플레이(Bone head play)로 둔갑하기 때문이다. 고려대의 2013시즌을 주루 플레이를 중심으로 분석했다.주루 실수 줄여 타점 기회 높여야 올해 고
올해 고려대 야구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해 7월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대통령기)’에서 우승했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8월 31일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총재기)’에서 연세대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6으로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전력상의 열세를 뒤집긴 쉽지 않다. ‘2013
야구부, 비정기전 접전 끝에 승리 고려대 야구부가 8월 3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제6회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 1회전에서 8-6으로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서로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9회 말 끝내기 패배의 위기를 배진호(사범대 체교11, 1루수)의 호수비로 넘긴 고려대는 10회부터 이어
대학 농구의 인기와 관심도가 최근에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학 선수들이 8월 마닐라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에서 맹활약하면서 이 선수들이 참가한 ‘2013 KB국민은행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최강전)’도 개막전부터 5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좋은 장비와 경기장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다. 장비의 변화에 따라 경기의 판도가 바뀌기고 하고, 선수의 심리 상태가 동요하기도 한다. 대학 선수들의 장비와 경기장의 상태가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대학야구 주관 단체인 대한야구협회(KBA)는 2001년부터 알루미늄 배트를 나무 배트로 교체했다. 알루미늄 배트는 반발력이 높
구기 종목에서 공은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바느질 상태에 따라 구속이나 공이 휘는 각도, 드리블 속도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질에 따라 달라지는 공의 특성과 그 원인을 종목별로 분석해 대학리그 공인구의 특성, 본교 운동부와의 궁합을 살펴봤다. U리그 공인구, 축구부에 유리 축구공은 일반적으로 12개의 오각형과 20개의 육각형 조
‘심판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오심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야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그라운드를 지켜온 사람이 있다. 전직 KBO(한국야구위원회) 심판위원장이자 현 KBA(대한야구협회) 심판이사를 맡고 있는 황석중 이사이다. 25년간의 현역생활을 마치고 그라운드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