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계간지 겨울호가 일제히 출간됐다. 여름호와 가을호를 장식했던 월드컵 관련 글 대신, 겨울호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의 이슈인 ‘북한’과 ‘대선’이 중요한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창작과 비평』(「창작과비평사」)에서 마련한 특집은 「대한민국의 오늘, 내일의 코리아」로 대선을 맞아 대한민국에서 진행된 변화와 개혁의 의미를 점검하고 새로운 한반도 청사진을
색 중에서 의미론적으로 가장 상반된 의미를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색이 노랑이다. 노랑은 그만큼 우리에게 다양한 느낌을 준다. 빨강이 톤 별로 느낌이 다르고 다양한 색을 갖추고 있다면, 노랑은 원색만으로도 여러 가지 느낌을 준다. 또한 노랑은 색 자체가 너무 밝아서, 밝은 톤의 노랑은 세밀하게 구별하기 어렵다. 우리는 어두운 노랑이 되어서야 어느 정도 색을
국내 최초의 현대식 로켓은 1959년 국방과학기술연구소에서 발사한 ‘556호’와 ‘67호’이다. 3단 로켓인 ‘556호’는 길이가 3.17m로 최대 고도 4.2km까지 상승해 81km를 비행했으며, 2단 로켓인 ‘67호’는 4.65m 길이로 최대 고도 9.5km까지 상승해 26km를 비행했다. (로켓의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중량을 줄여야 하므로
지난달 28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우주 항공 산업 분야의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다. 액체연료사용 로켓 개발로 우주개발 시대 열려 특히 이번에 발사된 로켓이 액체 연료를 사용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사했던 고체추진로켓은 군사용으로 우주개발에 사용되기에는 부적합한 것이 사실이다. 고체추진로켓은
윤대녕어제 저녁 치노 유키코씨와 그 동안 제가 사기사와 메구무(鷺澤萌), 요시모토 바나나(吉本 ばなな) 등의 작품을 읽으면서 고민했던 ‘작가 정체성’에 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보통 작가들이 이국적인 공간에 대해 글을 쓸 경우에는 다시 돌아올 현실 거점을 염두하고 쓰기 마련인데요, 그런데 이들의 작품은 시점과 공간이 공중에 붕 떠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
쓰시마 유코신경숙씨의 『지금 우리 곁에 누가 있는 걸까요』(『지금 우리 곁에 누가 있는 걸까요』는 사랑하는 아기를 잃은 부부가 죽은 아이의 환영을 경험하면서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한다는 이야기.)를 읽고서 ‘귀에 들려오는 소리’에 민감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로 귀에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으려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하고 있습니다
윤대녕 인터뷰 △한일문학 교류의 의의는 무엇인가?- 서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기 위해 만나는 것 같다.△한일문학의 차이점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과 일본은 문학 환경이 다르다. 한국 작가들은 분단국가에 살고 있다는 한계에 갇혀 있어, 세계 시민의 복합적, 보편적인 정서를 작품에 담지 못하고 있다. 한국 작가들도 일본의 요시모토 바나나(吉本 ば
신경숙 인터뷰 △심포지엄에 참가한 소감은.- 평소 멀게 느껴졌던 일본 작가들을 가까이에서 보며, 양국의 발표 작품들을 읽게 되어 좋았다. △한일문학 교류의 의의는 무엇인가?- 지금 한국에 나온 일본 문학의 번역 수준이 매우 높다. 이점이 약간 부럽기도 하다. 우리나라 젊은 작가의 작품도 일본에 들어가서 그들과 소통하길 바란다. 이는 서로 이해하고 친해질 수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모른다. 이는 그 동안 각자의 민족의식에 갇혀 서로를 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작가라면 민족의 틀에서 벗어나 인류 차원에서 함께 얘기해야 한다.”라고 소설가 박경리는 말한다.지난 4일(월)부터 7일(수)까지 「토지문학관」에서 열린 ‘제 6차 한일문학 심포지엄’은 한국과 일본이 문학으로 만나 서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
청렴결백 정직한 사람 사회 리더돼야 명동성당 공권력 요청 극한에 몰린 고육책 ‘어지러운 세상이다.’ 다스리는 자와 다스림 당하는 자가 서로 공존해 세상을 이루고 있고, 그 세상은 다시 인생이란 것의 상위 개념이 되어버린다. 연일 계속되는 이야기, 정치인의 아무개가 어떻게 했다더라, 연예인 누구 누가 어떻 다더라. 어쩌면 세상이 혼탁할수록 인생은 단순할지도
이집트문학은 아랍문학의 범주에 속한다. 아랍문학은 이슬람이 지금의 아라비아 반도에서 등장한 7세기 초 이전의 약 150∼200년 기간을 포함해 이슬람 문명을 토대로 현재까지 이르는 약 ‘16세기’의 기간 중 아랍어로 쓰여진 문학을 가리킨다. 이 기간 동안 아랍문학은 서쪽으로는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일대와 스페인(안달루스) 지역에서, 동쪽으로는 이라크, 페르시
제출해야 할 레포트 더미에 한숨만 나온다면, 자 더 이상 고민하지 마세요. 여기에 당신의 레포트를 풍성하게 채워줄 자료 검색 사이트가 있답니다. 참, 밑줄 그을 펜은 준비되셨겠죠? 그동안 이 곳 저 곳 검색 엔진을 떠돌며 자료를 찾았다면 더 이상 시간낭비 말고 한국학술정보(http: //search.koreanstudies.net)로 가보세요. 한국인에 의
2000년 밀레니엄 시대에 접어들자, 인도네시아 문단에서는 문예지인 『호리손』(Nov. No. II/2000)을 통해 ‘노벨 문학상 수상’에 대한 관심을 본격적으로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1980년 이후 수 차례에 걸쳐 노벨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쁘라무디아 아난따 또르(Pramoedya Ananta Toer)를 위시하여 시인인 렌드라(W.S. Re
1. 스포츠심리학 이란 무엇인가스포츠는 경쟁이라는 특수상황을 전제로 해서 힘이나 기술의 우열을 가려 승패를 결정짓는 속성을 가진다. 스포츠는 경쟁이 진행되는 동안 심판, 선수, 지도자라는 최소한의 구성요소를 전제로 하는 제도화된 조직을 갖는다. 스포츠심리학은 ‘스포츠라는 경쟁 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연구를 하는 스포츠과학의 하위영역’이
아프리카의 현대문학이 태동하는 계기는 1934년부터 1948년 사이의 네그리뛰드(Negritude) 운동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당시 프랑스 유학 중이던 흑인 유학생들(세네갈의 레오폴드 세다르 생고르, 불령 기니아의 레옹다마스, 마르티니크의 에메 세제르 등)은 『흑인 학생(L’ Etudian Noir)』이라는 문예 잡지를 창간해 시작(詩作) 활동을 통해
문학가 6인 통해, 한국문학 100년 되짚고 작품조명 통해, 새로운 100년 지평 열다 한국문학이 100년의 역사를 뛰어 넘어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려 한다. 김상용, 김소월, 나도향, 정지용, 주요섭, 채만식. 현대문학의 초석을 다진 동갑내기 여섯 문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문학제 ‘식민지의 노래와 꿈’이 지난 27일(목), 28일(금) 세종문화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그런데 나는 왜 이 책을 읽고 있지?, ‘인간의 뇌는 신비 중의 신비입니다. 우리는 그 신비를 밝히려고 애쓰지만 문제는 이 일을 시도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바로 뇌라는 점이죠.’ - 음, 강의할 때 내가 즐겨 쓰는 말과 비슷하군. #우선 이 책에는 작가의 해박한 신경과학 지식이 드러난다. 1
지난 30년 간 뇌과학에 대한 관심은 괄목할 만큼 증가했다. 「미국 뇌과학 학회(US Society of Neuroscience)」 회원 수는 1969년 창립 당시 500명 정도였으나 2001년에는 2만8천명을 넘어서게 됐다. 1990년대는 부시 전 미국대통령에 의해 「뇌의 십년(the Decade of the Brain)」으로 명명됐고, 미국 정부는 뇌과
"동북아 평화 유지에 양국 역할 중요 한반도 문제는 자국내서 해결해야" ‘한·중 수교 10주년’, 과거 10년이 한국과 중국 관계의 기초를 다진 기간이라면 앞으로 한·중 관계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까? 「제2회 한·중 지도자 포럼」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메이자오룽(梅兆榮) 중국인민외교학회장의 강연회가 지난 5일(목) 국제대학원(원장=황의각 교수·정경대
힌디문학은 10∼11세기를 전후하여 힌디어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다. 시대 구분 상 1850년 이후의 문학을 인도현대문학으로 일컫는데, 이 시기는 영국의 식민통치 강화 및 경제적 착취에 반발해 반영저항의식이 잉태된 시기이며, 한편으로는 서구문화의 접촉 및 신교육의 도입과 신문 및 잡지의 발행 등으로 국민들 사이에 민족자각의식이 싹튼 시기이기도 하다. 이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