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욱(생명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정보 해독을 통해 심장비대증 유발 원리를 발견하고 치료용 물질을 제시했다. 지성욱 교수는 이번 발견을 두고 “심장뿐아니라 퇴행성 질환, 암, 당뇨와 같이 활성산소와 연관된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8월 5일(영국 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심장비대증이란 심장이 커지며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으로, 심장 질환이 발생하면 가장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다. 지성욱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국민의 법익 보호하기 위한 형법상 ‘직권남용죄’와 ‘직무유기죄’] 공무원은 청렴해야 한다. 공무원의 일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형법 제122조와 123조에서는 각각 직무유기죄와 직권남용죄를 규정하고 있다. 의무를 방임하고, 직권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공무원들에게 형사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거치며 공무원의 공정한 직무수행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직권남용죄, 직무유기죄의 고소·고발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현행법상 직권남용과 직무유기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될지, 관련한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한다. 인간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결할 문제를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처리한다. 다양한 산업에 전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범용기술’이라는 점도 인공지능이 주목받는 이유다. 인공지능이 국가경쟁력과 직결한 사항으로 대두되며 관련 인재 육성도 핵심 과제가 됐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까지 국내 인공지능 개발 인력은 수요보다 약 9900명 모자랄 전망이다. 2022년까지 1만 4139명이 필요한데, 관련 인력은 4153
21대 총선이 마무리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5개국, 91개 재외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재외선거사무 중지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 7269명으로 전체 17만 1959명의 50.7%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투표는 종이투표의 대안으로 제시돼왔다. 하지만, 해킹을 통한 데이터 조작 가능성을 우려해 아직 한국의 공직선거에는 전자투표가 도입되지 않았다. 데이터의 조작 가능성에만 초점을 둔다면,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자투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여러 노드(블록체인에 기록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일종의
2017년 12월 교육부는 특수교육대상자의 사회통합 실현을 위한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장애학생이 우리 사회에 통합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일반학교에서 교육받는 장애학생 비율이 70%가 넘지만, 그들의 실질적인 학습권은 아직 보장되지 않고 있다. 박승희(이화여대 특수교육학과) 교수는 특수교육요구(special education needs)가 있는 모든 학생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특수교육학 연구와 실행에 힘써왔다. 그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같은 공간에서 교육받는 통합교육은 이제 당위의 영역이
참정권 위해 발로 뛰는 청소년들 선거권 없으면 정당 가입 불가능 “청소년도 우리 사회 구성원” 4.15 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엔 새롭게 등장하는 얼굴들이 있다. 바로 만 18세 유권자들이다. 지난해 12월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됐다. 선거권 연령이 하향되기 전부터 ‘청소년 인권행동 아수나로(아수나로)’와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촛불연대)’는 꾸준히 참정권 확대를 요구해왔다. 2004년 청소년인권연구포럼으로 시작한 아수나로는 2006년 명칭을 지금과 같이
누구나 집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품은 적이 있을 것이다. 다들 그렇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집을 떠난다. 하지만 집을 나옴과 동시에 고생은 시작이다. 바로 ‘새로운 집’ 문제가 그것이다. 지방에서 상경해 학교에 다니는 나도 마찬가지다. 집을 떠난 지 햇수로 6년째다.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 3년, 대학교 기숙사 생활 2년, 그리고 2월에 들어온 신문사 숙소까지. 이렇게 살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집이 아닌 곳에서 자는 게 훨씬 더 익숙해졌다. 지방 출신인 나에게 이 한 몸 ‘뉠 곳’은 항상 고민이었다. 계획과 어긋나 서울에 남아야
오늘날 과학의 관점으로 당대 조선 과학 평가해선 안 돼 우열을 가리는 접근이 몰이해 낳아 아인슈타인과 같은 위대한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문중양 교수는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막상 공부해보니 과학은 자기가 생각한 것과 너무나 달랐다. 방황하던 그가 고민한 끝에 택한 길은 과학사였다. 그 학문의 길에서 과학 본연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조선 후기 동서양 과학의 만남에 주목했다. 부단한 연구와 노력 끝에 문 교수는 이공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과학서와 역사서로 가득
줄어든 하숙생에 집주인 난감 입주일 미루고 월세 감면도 신진택(한국해양대 해양환경학18) 씨는 부산에 있는 한국해양대에 재학 중이다. 학교 근처 자취방에서 2년째 살았다. 이번에도 자취방 계약을 마쳤지만, 당분간 본가인 대전 집에 머물기로 했다. 감염예방 차원에서 이동을 자제하기 위해서다. 계약은 이미 치렀으니 월세는 그대로 빠져나간다. 신진택 씨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건 알지만, 개강 이후에도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돼 학교에 갈 이유가 없다. 2~3월엔 자취방에 간 적이 거의 없는데 40만 원이나 되는 비용이 들고 있다”고 전
온라인 강의에 예산 더 들어 학생 학습권 보장 조치 필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부분 대학이 개강을 연기했다. 개강 이후에도 당분간 온라인 수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등록금을 일부 환불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13일 기준 7만 4000명을 넘었다. 온라인 수업은 대면 수업만큼의 질을 보장할 수 없고, 절대적인 수업시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이 주요 근거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학교에 등록금 환불을 강제할 근거가 없다. 대학 측 "반환 실질적으로 힘들다” 학생들이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하는 주된 이유는 수업의 질적 하락이다. 온라인 강의
제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김가영, 시너지)가 임기를 시작하며 학생들에게 내비친 각오는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였다. 임기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시너지의 이러한 다짐은 지켜졌을까. 2019년은 회계비리 사태, 응원단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 등 교내외로 다양한 사건이 산발적으로 일어난 한 해였다. 이 과정에서 시너지는 학생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중책을 맡았다. 몇몇 사업에선 성과를 이뤄냈지만, 고질적으로 ‘소통’이 부족해 탄핵 여론이 일기도 했다. 시너지의 길고도 짧았던 1년을 돌아
매년, 이맘때쯤이면, 때아닌 한파가 올해도 수능이 다가왔음을 우리에게 알린다. 해가 갈수록 희미해지지만, 많은 고대생이 저마다의 치열했던 수험생활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달달 외우던 EBS 교재, 몇 번이고 다시 풀어 너덜너덜해진 기출문제집….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 아니지만, 문제 하나에 울고 웃던 그때는 그게 전부였다. 단 하루에 많은 것이 결정되는 수능은 어쩌면 19살 소년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가혹한 현실일지도 모른다. 수능이 2주 정도 남았을 때 들었던 볼빨간사춘기의 싱글 EP 앨범 수
백주념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다양성, 고등교육의 미래 2019’ 강연이 21일 열렸다. 고려대 다양성위원회(위원장=민영 교수)가 1월에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공식 행사다. 행사에는 정진택 총장과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홍기선 위원장을 비롯해 교수들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자들은 입을 모아 대학에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양성 수준이 높을수록 학내 구성원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강연자로 나선 마동훈(미디어학부) 교수는 “다양성이 곧 대학의 경쟁력
경영본관과 LG-POSCO관(엘포관) 사이 통행로에 있는 맨홀 뚜껑이 12일 오후 4시 10분경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맨홀 뚜껑이 10m 가량 치솟아 올라 외벽에 부딪혔지만,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다. 폭발은 굉음을 동반했다. 현대자동차 경영관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던 조성윤(경영대 경영18) 씨는 “수업을 듣던 도중에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진동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혁주(정경대 정외14) 씨도 “건물이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먼지가 떨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폭발한 맨홀 뚜껑 주변에는 파편들이 떨어졌고, 가스로 인
회칙은 학생사회 집행부와 의결기구의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번 제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김가영, 서울총학) 총학생회장단 탄핵 정국을 겪으며 서울총학생회칙 규정상 미비한 부분이 상당수 드러났다. 탄핵 절차는 회칙에 따라 진행됐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모순투성이’ 회칙 제107조 탄핵 정국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회칙 제107조였다. 회칙 제107조는 탄핵 절차를 규정한다. △탄핵안의 발의 조건 △연서 심의 절차 △탄핵안의 학생총회·학생총투표 부의안
2019학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정기회의(의장=김가영, 전학대회)가 지난 10월 6일 열렸다. 회의에선 중앙집행위원회(위원장=송나령, 중집위) 예결산 증빙 자료의 신빙성이 주요 쟁점이었다. ‘중앙집행위원회 예산안·결산 심의에 관한 건’이 안건으로 다뤄지면서 예결산 증빙 자료를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자신을 전 재정사무국원이라 밝힌 한 참관인은 기말고사 간식 행사에 사용된 금액 53만 1500원이 간이영수증으로 지출 증빙이 이뤄진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간이영수증은 위조 가능성이 있다”며 “국가에서 인정하는 현금영수증이나 세금
제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김가영, 서울총학) 총학생회장단을 대상으로 한 탄핵안 연서명이 지난 10월 12일 무효로 처리됐다. 이로써 탄핵추진 집행부가 연서명을 받기 시작한 9월 23일부터 20일 동안 이어진 탄핵 정국이 마무리됐다. 656명이 서명한 탄핵안 연서명은 9월 29일 제34차 중앙운영위원회(의장=김가영, 중운위)에 제출됐다. 10월 8일 열린 중운위는 연서명의 유효성이 확보될 경우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김가영, 전학대회)를 개의해 총학생회장단 탄핵안 부의 여부를 다루기로 했었다. 10월 11일 정
4일 제35차 중앙운영위원회(의장=김가영, 중운위) 임시회의가 소집됐다. 제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김가영, 서울총학) 총학생회장단 ‘탄핵안 연서명 심의에 관한 건’을 다루기 위해서다. 서울총학생회칙 제107조 2항에 따르면 정·준회원 600명 이상의 연서로 총학생회장단 탄핵안을 발의할 수 있다. 지난 9월 27일 총학생회장단 탄핵안 연서명이 600명을 돌파한 바 있다. 임시 중운위 의장은 이인성 국제학부 학생회장이 맡았다. 임시 중운위에 참여한 중운위원들은 ‘이번 중운위에서 탄핵안 연서명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제51대 서울총학생회 ‘SYNERGY’(회장 =김가영, 서울총학) 총학생회장단 탄핵안 발의를 위한 연서에 학생 600명 이상이 서명 했다. 총학생회장단 탄핵안 발의를 위한 기준인 6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총학생회장단 탄핵 연서명이 600명을 넘은 건 2016년 제48대 서울총학생회 ‘별:자리’(회장=박세훈) 이후 3년 만이다. 총학생회장단 탄핵 건을 두고 학내에선 반응이 엇갈렸다. 5일 만에 600명 넘은 탄핵 발의안 연서명 탄핵추진 집행부 측은 23일부터 학내에서 연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첫날에는 중앙광장 지하와 하나스퀘어에서
누구나 한 번쯤 영화 같은, 꿈같은 일상을 떠올려보곤 한다. 행복한 상상도 잠시, 이내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현실과 마주한다. 일탈을 바라며 살지만,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이 우리에겐 더 익숙하다. 새롭게 변화해보겠다고 무엇인가 열심히 다짐하지만, 어제와 똑같은 오늘의 나를 발견하곤 한다. 그렇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도, 흘러가버린 듯한 시간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완벽하진 않아도, 우리 삶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일상 속에서 나를 파고드는 권태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9와 숫자들’의 을 들어보자.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