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기형도(1960~1989)의 <질투는 나의 힘> 중 작가가 탄식처럼 써낸 시구다. 지나온 삶에 대한 기록을 해놓고 보니 그가 열정을 쏟고 몰두했던 염원들이 부끄럽고 후회스럽게 느껴진 듯하다. 과거의 자신이 무엇을 바랐기에 그 희망을 스스로 ‘질투
날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 쏟아진다. 광고는 물론 기획에서 마케팅, 발명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대학생들의 ‘창의력’을 사려한다. 공모전 참가는 이상 스펙이기보다는 취업을 위해 거쳐야하는 기본 조건이 됐다. 공모전 수상에 무려 23번이나 성공한 ‘공모전의 여왕’이 있다. 제일기획, LG애드 등 국내
▲ 유영만 교수가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나무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다. 장경옥 기자 yes@kunews.ac.kr
학교는 우리에게 창의력을 가르치지 않았지만 세상은 우리에게 창의력을 요구한다.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Creative’를 외치고 더 창의적인 인재, 더 세련된 상품과 기획의 필요성을 역설할수록 보통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창의력에 대한 막연한 외경심과 거리감이 쌓여갈 뿐이다. 진부하고 비슷한 학생들을 어디서든 창의력으로 돋보이는 재원으로 기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었다. 세계인의 날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2007년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에 의해 제정됐다.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은 한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다문화주의’를 표방하고 그 일환으로 제정된 법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단일민족국가’라
2007년 10월 법무부는 성별, 인종 등 20개 항목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안 입법 공고안을 게재했다. 그 중 성적 취향 조항은 종교계의 강력한 반발과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쟁점화 되는 등 사회적인 논쟁을 일으켰다. 결국 한달 여 뒤, 정부는 성적 취향 및 7개 항목을 삭제한 차별금지법안 수정본을 정식으로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제정되지 않았다. 이런 사회분위
노동의 사전적 의미는 인간이 생활에 필요한 물자를 얻기 위해 정신적, 육체적 노력을 기울이는 행위이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 노동의 가치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일이 아니다. 근로자의 날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학교 주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생각하는 노동에 대해 들어봤다.삶의 희망이 된 노동안암역 2번 출구에서 노숙자들의 자립을
부당한 정리해고를 반대하고 열악한 노동 환경을 지적하며 업무 현장과 연장선에서 일어난 재해를 산업재해로 인정해 달라는 집회를 많은 대학생들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소위 ‘화이트칼라’를 꿈꾸는 대부분의 대학생에게 노동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충돌은 동떨어진 이야기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해외에서 국제 중학교를 졸업한 박해윤(사범대 영교10)씨는 지난 겨울 방학 TOEFL 학원을 등록했다. 그는 영어권 국가 원어민과 수월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 강의를 따라가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박 씨는 “공모전에 지원하거나 대외 활동을 하려해도 공인영어시험성적 제출을 요구해 시험 대비 학원도 다녔다”며
지난 달 31일부터 보건복지부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법’을 시행을 시작했다. 24시간 자살예방 긴급전화를 설치하고 공공기관에 정신건강 선별도구를 보급하는 것이 이 법의 골자다. 작년에는 하루에 마흔 명꼴로 자살자가 나왔으니 더 이상 정부도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임은 틀림없다. 이미 자살하겠다는 사람을 진정시키고 잠재적인
학생 활동과 자치에 관련된 규정 개정 논의는 현재 학내에서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자주 논의되는 학칙은 학교 운영 등에 관한 학칙으로 가장 최근엔 정보보호학부 및 사이버국방학과 신설 등에 관한 학칙이 개정됐다. 학교 측은 학칙은 학교 행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개정 논의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교무지원부 김동조 과장은 “학생들의 사소한 요구까지
우리나라 고등교육법은 ‘학생의 자치활동은 권장·보호되며, 그 조직과 운영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은 학칙으로 정하고 학교의 장은 학생을 징계하려면 학생에게 의견 진술할 기회를 주는 등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규정 대부분은 자치활동의 권장보다 ‘제한’을, 소명의 기회보다 &
1980년대 대대적으로 제정돼 이제는 사문화된 규정들, 개정은 거의 없어올해 초까지 교육계 최대의 쟁점은 ‘학생인권조례’였다. 머리 길이나 동성애, 임신까지 사회가 애써 모른 척하던 부분까지 언급한 조항들은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과 부딪히면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사회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다. 초중등 교육현장에서 학생의 인권이
어린이는 언젠가 노인이 되고 노인도 어린 시절이 있었다. 그럼에도 세대 간의 갈등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하물며 남성과 여성은 서로의 삶을 살아볼 수도 없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며 인류의 역사를 써왔지만 아직까지도 상대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의 부족에서 발생하는 양성의 갈등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각기 다른 성(性)을 가지고 모두가 조화로운 사회
여성운동을 한다거나 여성주의를 공부한다는 사람에게는 곱지 않은 시선이 따라온다. 현대 여성주의는 ‘여성계’라는 상징에 묶여 새로운 여성운동이라도 사회적으로 관심을 얻지 못한다.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유정미 교수는 이에 대해 “여성운동이 대중적인 교감을 형성하지 못한 잘못도 있고 신자유주의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이 자신
-안암장학금, 크림슨장학금, 단과대학장학금, 미래로(교비)장학금, 학생가장장학금, 소망장학금, 보훈장학금, 복지장학금, 오픈캠퍼스장학금 등 지급 요건을 충족하면 일정 학기이상 장학금이 지급되는 교내 장학금 수혜자학생처는 ‘2012학년도 1학기부터 모든 교내장학금을 수혜하고자 하는 학부생은 반드시 국가장학금을 신청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
대학생을 ‘등골브레이커’로 만들어 버린 등록금. 지독한 한파에 대학생의 마음까지 얼어붙을 때 쯤, 정부가 대폭 개선한 국가장학금 제도를 내놨다. 지난 9월 8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나라당은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고 국가장학금은 이에 따른 조치다. 고대신문이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지원실 대학장학과 박
고려대 농구부가 ‘2011KB국민은행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희대에게 2전 전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고려대는 1차전에서 74대 111로, 2차전에서는 90대 104으로 무너졌다. 1차전에서 고려대는 1쿼터부터 3점 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는 경희대를 정희재(사범대 체교09, F)와 최형석(사범대 체교09, F)의
‘제53회 고려대학교 총장배 교내경기 축구리그’가 11월 30일 3․4위전과 결승전을 끝으로 두 달여에 걸친 열전의 막을 내렸다. 리그에는 학부생․대학원생, 교직원으로 구성된 57개 팀, 1061명이 참가했다. 우승은 정경대 축구동아리 ‘PAST’가 차지했고 생명대 축구동아리 ‘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