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화와 정보화, 그리고 전문화가 심화됨에 따라 조직과 그에 속한 구성원들에게 변화의 필요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외부의 힘에 의해서 변화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대학도 양적, 질적으로 많이 변화돼 왔다. 대학 행정에 있어서도 과거와 달리 열심히만 한다고 해결되는 시대가 아니다. 가치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려대가 새로운 1000년의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서는 대학 행정의 수준이 선진화되고 고도화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를 답습하려고 하고, 아직도 연공서열에 의한 의식이 모든 영역에서 잔존하고 있으며 구성원들 중 일부는 행정의 변화와 전문화에 대해서 강력하게 저항하고 이에 대처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과 트렌드에 적합한 경영방식과 인사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본교에는 구성원들에게 비전과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업적에 따른 차등적인 보상시스템을 부여하는 것을 포함한 총체적 인사관리시스템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고 열심히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며 업적을 창출하는 구성원들이 대접받는 그러한 경쟁적 근무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다.

이에 학교는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직원의 경력 등 역량개발에 힘써야 한다. 문제가 발생하고 대처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식의 인사관리보다는 ‘예방 행정’에 중점을 둔 신인사 제도를 즉시 실현해야 한다.

교수를 포함해 행정직원도 최근 선호 직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의 직장’으로도 불린다, 이러한 명성에 맞는 교직원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하여 연구부분 및 행정 분야에서 최고의 명망가로 자리매김하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구성원 각자가 모든 부분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유연성을 발휘해 Win-Win할 수 있는 자세로 생활해야 한다. 아울러 시대적 소명인 관대한 교양을 갖도록 노력하고 업무수행에 있어서는 셀프리더십을 발휘하여 결과적으로 학교 발전에 일조해야 할 것이다.

/ 교무처 교무지원부 과장 백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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