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대한럭비협회)
"아쉬운 한판"

춘계리그전 4연패를 노리던 본교 럭비부의 목표가 오늘(9일) 연세대와의 첫 경기에서 19대 27로 패해 사실상 좌절됐다.

새해 첫 비정기 고연전 승리를 노린 오늘 경기는 경기 전반부터 연세대에 내리 15점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전반 38분 서인수 선수의 패널티 트라이와 컨버션킥 성공으로 7점을 회복했다. 이후 이어진 연세대의 공세에서 본교 럭비부는 남은 2분을 잘 지켜내지 못하고 연세대에 패널티 골을 허용해 7대 1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시작부터 본교 럭비부의 공세가 이어졌다. 본교 럭비부는 후반 18분에 드롭골로 연세대에 3점을 내줬지만 후반 27분, 신명섭 선수의 오픈플레이 트라이와 서인수 선수의 컨버션킥 성공으로 7점을 얻었다. 또한 후반 30분 연세대에 패널티 골을 내줘 3점을 잃은 직후 최진규 선수의 45m 독주 트라이로 19대 24, 트라이 한번이면 동점 혹은 연전까지 가능한 상황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던 본교 럭비부는 종료 직전 연세대에 또다시 패널티 골을 허용하며 결국 19대 27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오늘 비정기 고연전의 패배로 본교 럭비부의 춘계리그전 4연패 달성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본교를 비롯해 △연세대 △단국대 △경희대 등 총 4개 대학이 모두 경기를 펼치는 리그전 방식으로 운영돼 한 경기에만 패해도 대회에서 우승이 힘들기 때문이다. 현재 본교 럭비부가 우승을 하기 위해선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4개 대학 모두 2승 1패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지는 것이 유일하다. 하지만 단국대와 경희대의 경우 본교 럭비부왕 연세대 럭비부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어 이변이 연출되지 않는한 사실상 연세대의 이번 대회 우승이 유력하다.

한편, 본교와 경희대와의 경기는 오는 12일(수)로 예정되어 있으며, 단국대와의 경기는 오는 15일(토)에 서울 오류동 럭비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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