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사랑이 본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으로 돌아간 첫 주, 게시판은 생각보다 썰렁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아이디 ‘프로젝트01’은 “게시판이 휑하다고 뭐라 할 건 못된다”며 “어느 게시판이나 처음에는 조금씩 있는 현상”이라 말했다. 그러나 ‘ㅅㄹ’이란 아이디는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열린 지 한달 반이 지났음에도 나아진 것이 없다” 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아무리 떠들어도 오류는 고쳐지지 않는다”며 “차라리 학생에게 운영권한을 주는 게 더 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엘라스틴이 좋아요’라는 아이디는 “속도가 속터지게 느리다”며 “느린 속도를 참아가며 쓰느니 안 쓰는 게 낫다”고 말하며 현 자유게시판의 느린 속도 문제를 지적했다. 아이디 ‘아리마’역시  “참을 인자 세 번 쓰기 전에 학교 서버 방법 당하리라”라는 문장으로 학생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처럼 느린 속도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자유게시판의 최고 조회 수는 예전과 달리 500을 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론이 오고갔던 지난 자유게시판과는 달리 한 주 동안 자유게시판을 메운 대다수의 글은 학사관련 글들이었다.
이에 대해 “꽃미남”이라는 아이디는 “이곳은 학사관련 Q/A 게시판이 아니다”며 “이젠 더 이상 학교 게시판에 고파스(고대 엠파스)라는 별명을 붙여줄 수 없을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년 동안 본교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 역할을 담당했던 자게사랑의 주소(
http://js.sailux.com) 가 공개됐다. 이곳에서 글을 쓸 수는 없으나 지난 글들을 검색하는 것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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