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본교생 2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본교 발전 계획을 토대로 '10년 후 본교의 모습'을 예상해 봤다.

학생 설문의 다양한 대답 중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인문계와 자연계 캠퍼스 간의 수월한 이동이었다. 그 방법으로 하나스퀘어, 안암역, 중앙광장을 관통하는 지하광장과 캠퍼스 전체를 순환하는 모노레일 등이 아이디어로 제시됐다. 열람실의 확충을 바라는 답변과 △제 2공학관 △홍보관 △학생회관 등 노후 건물 철거를 원하는 답변이 그 다음을 이었다.

이 밖에도 주관식 답안 가운데 재치 있는 것들이 많았다. 세계 각지에 본교 캠퍼스가 신설된다는 것부터 고대빵을 전 국민이 애용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있었다. 또 공개되지 않는 캠퍼스의 비밀공간에 태권브이 격납고가 생기게 될 것이라는 엉뚱한 대답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기수 총장은 본교 발전 계획서에서 LA 캠퍼스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LA 캠퍼스가 생기면 본교와 LA 캠퍼스 간의 학제교환으로 LA 캠퍼스에서의 학점 이수가 졸업 요건이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또한 설립이 확정된 사대신관, 언론관은 10년 후 많은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첨단의학센터는 안암병원 앞 대지와 안암역 부근 공터에 건설될 예정이다. 첨단의학센터 지하엔 영화관과 쇼핑센터가 들어서고 안암역, 하나스퀘어와 지하로 연결돼 학생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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