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호연학사 사감/사생회가 각각 실시한 ‘VIP Room’ 이벤트와 ‘야식업체 선정 설문조사’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의 불만을 샀다.

기숙사 청결유지와 위생상태 및 이용상태 점검을 위해 실시한 'VIP Room' 이벤트는 우수한 청결 상태를 보인 사생실에 문화상품권과 야식쿠폰을 지급하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사생실에겐 벌점과 봉사활동을 부과한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청결도 선정기준과 사생활 침해 등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박 모씨는 “이벤트의 의도는 좋았지만 사감보가 사생 개인이 사용하는 물품을 뒤지는 등의 행위가 불쾌했다”며 “단지 사생실 청결도가 좋지 않아 이를 벌점으로 매기는 것은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호연학사 사감회 측은 “화장실 청소와 가구․집기 및 휴지통 상태, 낙서 등 총 6가지 항목에 걸쳐 청결점수를 매겼다”며 “사생실 청소불이행이나 정기불시 인원점검 불이행시 벌점을 부과하는 건 오래전부터 벌점기준 항목에 기재돼 있던 것”이라며 “이벤트로 인해 불거진 사생들의 불만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연학사 사생회가 야식배달업체의 안전운행 준수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야식업체선정을 위한 ‘사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 역시 사생들의 불만을 샀다. 호연학사 홈페이지 게시판엔 ‘호연학사가 야식지정업체를 선정할 경우 독점권이 형성돼 오히려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진행방식에 결함이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결국 사생들의 반대의사로 야식업체 선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사생회 측은 “사생들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한 목적으로 준비했다”며 “취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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