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금) 연세대와 맞붙은 본교 아이스하키부가 3대 4로 석패했다. 본교는 4승 1무 1패로 승점 13점을 기록,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기록한 연세대에 리그 우승을 내줘야했다.

1피리어드는 양교가 사이좋게 1점씩 나눠가졌다. 1피리어드 중반 연세대 이상엽 선수에게 한 점 내줬으나, 우리 임지민 선수가 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따라 붙었다.

하지만 2피리어드부터 3피리어드 중반까지 연세대 △정재훈 △김현민 △오현호 선수에게 내리 3골을 내주며 1대 4로 압도당했다. 우리 팀이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온 몇 번의 실수를 연세대가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본교 아이스하키부는 3피리어드 중반 윤상혁 선수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직력이 살아난 선수들은 연세대를 상대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고, 신상우, 김혁 선수 등의 슛이 수차례 연세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가 1분여 남은 상황에서 우리 코치진은 골리 김유진 선수마저 뺀 채 모든 선수를 공격에 동원했고, 신상우 선수의 어시스트를 받은 한호택 선수가 기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우리 팀은 결국 3대 4로 패하며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오늘 경기는 조민호 선수의 공백이 가장 아쉬웠다. 지난 연세대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조 선수는 인대부상으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사실상 졸업 전 마지막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쉽다”며 “최선을 다한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광환 총감독은 “비록 졌지만 부상․심판판정 등으로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특히 졸업하는 4학년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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