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화) 오후 2시부터 양재 교육문화회관에서는 '2009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총 인원 40명이 참가해  17명이 지명된 이번 드래프트에서 본교 최윤호(사범대 체교05) 선수가 2라운드 3번으로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드래프트 신청을 했던 김동민(사범대 체교05) 선수는 끝내 지명을 받지 못했으나 오늘(4일) 열린 2군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서울 SK행이 결정됐고, 얼리엔트리로 주목 받았던 김태주(사범대 체교06) 선수는 팔 부상으로 불참했다.

시작부터 선수들의 입장이 늦어지며 술렁였던 행사장은 모비스가 1라운드 8순위 지명권을 포기하는 순간 대학 감독과 선수들이 단체 퇴장하며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전날 열린 귀화 혼혈인 드래프트에서 5명이 선발되며 국내선수들이 역차별을 받았고 취업문이 더 좁아졌다는 이유에서다.

본지는 역대 최저 취업률(42.5%)로 막을 내린 2009 드래프트 현장을 찾았다. 

오전 9시부터 열린 국내선수  TRY-OUT. 참가 선수들은 총 4팀으로 나뉘어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경기를 펼쳤다.

프로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 선수들은 여느때보다 진지했다.

 

본교 최윤호(사범대 체교05) 선수가 경기를 가진 뒤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본교 김동민(사범대 체교05) 선수가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좋은 선수를 찾아라! 각 구단 관계자들의 눈빛이 매섭다.

선수들은 이날을 위해 수년간 땀방울을 흘렸다.

(왼쪽부터)김동광 KBL 경기이사와 김진 서울 SK 감독, 강을준 창원 LG 감독이 선수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TRY-OUT 경기장의 모습

각 팀 관계자들이 자료를 검토하며 선수들을 확인하고 있다. 원주 동부의 강동희 코치(가운데)의 모습도 보인다. 

선수들의 부모님, 친구 등 많은 이들이 현장을 찾아 함께 응원했다.

2라운드 3번에서 본교 최윤호 선수를 선발한 울산 모비스의 데스크

TRY-OUT이 끝난 뒤 관계자들이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뒤로 전희철 서울 SK 2군 감독의 모습도 보인다.

드래프트 시작 전 기자석과 일반석의 모습 

기자석 앞쪽으로 방송사가 자리했다.

시작 전 대화를 나누고 있는 전주 KCC 허재 감독의 모습

강동희 코치와 강을준 감독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중앙대 52연승의 주역 박성진을 선택했다.

서울 SK 전희철 2군 감독과 김지홍 코치의 모습. 둘은 김진 감독과 함께 본교 출신이다.

2시가 되어도 선수들은 입장하지 않았고 장내에는 아나운서의 양해 멘트가 흘렀다.

선수들을 기다리는 최희암 감독의 모습이 이날 드래프트의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선수들은 18분 늦게 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은 본교 최윤호 선수(오른쪽)

본교 김동민 선수도 자리했다. 드래프트 신청을 했던 김태주 선수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본교 임정명 감독의 모습. 임정명 감독은 행사 전 선수들의 취업이 어려워진데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명순위를 결정하는 모습

본교 출신인 대구 오리온스 김상식 감독(가운데)은 전체 2순위로 건국대 허일영 선수를 선발했다.

1라운드 8순위 지명권을 가진 모비스가 선발을 포기하자 선수들이 행사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왼쪽부터) 전체 2순위 건국대 허일영, 본교 최윤호, 전체 1순위 중앙대 박성진 선수의 모습

선수들이 중도 퇴장한 후 각 구단들도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SK 데스크 모습이다.

퇴장한 감독과 선수들은 오전에 TRY-OUT을 했던 캄캄한 체육관으로 들어갔다. 뒤따라온 김동광 KBL 경기이사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경희대 최부영 감독이 김동광 이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이들의 대화는 크게 진척이 없었다.

대화를 위해 밖으로 나온 김동광 이사와 최부영 감독

두 사람은 취재진에 양해를 구한 뒤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대화 끝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가기로 한 최부영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체육관을 빠져나와 드래프트장으로 향하는 선수들

1라운드 8번 지명권을 포기했던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2라운드 3번으로 본교의 최윤호 선수를 선택했다.

이날 프로행이 결정된 17명의 선수들

울산 모비스는 본교 최윤호 선수와 함께 동국대 김종근 선수(1라운드 3번)를 선발했다.

농구부 주장으로 고연전 4연승을 이끌었던 최윤호 선수가 프로에서도 좋은 기량을 선보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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