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안암총학생회(회장=정태호·정경대 행정05)와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오늘(31일)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 및 고대 총학생회장 출두 요구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 △진승모 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비롯한 50여명은 약 50여분에 걸쳐 공안탄압 저지와 출두요구 철회 등을 요구했다.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방배경찰서에선 합법적인 집회였던 ‘등록금 인하를 위한 3.7 새내기 대행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집회 및 시위관련 법을 위반했다며 출두요구서를 보내왔다”며 “정당한 요구를 한 사람들을 체포하려 하는 이명박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명백한 학생자치탄압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에 참여한 새내기 대표 김예은(문과대 인문학부09) 씨는 “천만 원 등록금 시대에 많은 부모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반값등록금공약 이행을 요구한 평화적인 합법적 시위참가 이유로 소환장이 발부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진승모 민주노동당 학생위원장 등은 “학생들의 표현의 자유를 계속해서 탄압해 나간다면 더욱 큰 투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공안탄압을 멈추고 학생대표자 두 명에 대한 출두요구서를 철회하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정태호 회장은 “본교생 모두에게 이명박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고 함께 저항하자고 알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본교의 다른 학생이 잡혀가는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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