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중앙도서관 △과학도서관 △의학도서관 △보건과학대학도서관 △세종학술정보원의 모든 도서관에서 연평균 67만권의 책이 대출되고 있지만, 이 중 약 16만권의 책이 연체 반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본교 도서 연체율은 평균 23.4%로 지난 2007학년도 22.8%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세부적으론 2008학년도(2007학년도) △학부생 24.2%(24.1%) △대학원 21.6%(20.9%) △강사 22.0%(18.2%) △교원 23.6%(14.9%) △기타 21.0%(19.1%)의 연체율을 나타냈다. 연체권수 역시 지난 2007학년도 15만 3505권에 비해 약 6000여권 증가한 15만 9804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한 연체율 자료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07학년도 14.9%였던 교원 연체율이 2008학년도에는 23.6%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학술정보열람부 서진영 부장은 “교원이 빌리는 책은 대부분 전공이나 연구에 관련되기 때문에 빠르게 순환돼야 하는 책들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출기간을 무한대로 늘린 뒤 필요한 사람이 찾을 때 책을 회수하는 리콜제도 형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 말했다.

도서관은 이밖에도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도서관에선 진행하고 있는 방안은 △반납일 전에 반납요청 메일링과 SMS 발송 △연체 시작 직후부터 반납독촉 이메일 발송 △장기연체(30일 이상)인 경우 특별반납독촉 메일 발송 △연체일수 만큼의 대출제한 △졸업자에 대한 제증명서 발급 보류 △교내 홈페이지를 통한 장기연체자 공개 △장기 연체도서 중 이용도가 높은 책의 추가 구입 등이다.

그러나 위 제도들이 연체율을 줄이는 데에 획기적인 방안이 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도서관 측도 연체 도서 회수방법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거치고 있다. 서진영 부장은 “연체율을 확실히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강제적인 제재가 있지만 제재의 목적은 연체자료의 반납을 빨리 받는 것이지 도서관 이용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류하고 있다”며 “책이 원활이 순환되기 위해선 학생들의 의식 개선도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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