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봉준

목동에서 열린 대통령배 대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리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3회말까지 경성대에게 0-4로 뒤졌지만, 4회초 만루 상황에서 터진 주장 홍재호(체교 06)의 싹쓸이 3루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임치영에 이어 신정락과 문승원이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준 가운데, 오정환(체교 06)의 이번 대회 2호 홈런으로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역전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통령배 4강에서 만난 건국대는 6년 만에 거둔 승리였고, 결승전 상대였던 경성대는 7년 만의 승리라 더욱 값진 승리였다. 대통령배의 우승기를 가져오는 데 13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이번 계기로 선수들 마음 속에 있던 징크스 모두 떨쳐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우승에 대한 소감으로 양승호 감독은 "총장님이 강조하시던 구타와 같은 악습이 근절된 비전을 제시하는 깨끗한 야구의 결실이 3년만에 결과를 보게 되어 기쁘고,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MVP는 프로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신정락(체교 06)이 선정되었고, 우수투수상엔 8강전 영남대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임치영(체교 08) 수훈상엔 팀 내 톱타자이자 2루수를 맡고 있는 주장 홍재호(체교 06)감독상은 우리학교 양승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엔 우리학교 체육위원장인 김기형 위원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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