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홍보국 부국장 정진민(철학과 72학번)씨를 만나봤다.

△방송국 홍보부는 일반인들에게 좀 생소한 것 같다. 홍보부에서 하는일이 무엇인가.

- 크게 두가지 업무를 하는데, 첫 번째는 방송국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사보를 만들며    방송국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예전에 비해 프로그램 홍보가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예전의 홍보방식과 지금의 방식에 큰 변화가 있나.

- 인터넷이 발달하기전의 시청자는 일방적으로 방송사가 제공하는 것을 보기만하는 수동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주장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홍보하신 프로그램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게 있다면.

- MBC에서 방송된 드라마였던 ‘애인’과‘허준’이다. 두 프로그램은 방송 초기에는 시청률이 부진했는데 홍보로 시청률이 올랐다.

 
△요즘 방송이 상업주의로 흐르면서 프로그램의 저질화가 문제시 되고 있다. 비판을 받고있는 프로그램을 홍보하는데 대한 갈등은 없는가.

- 물론 갈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직에 속한 사람이 밖에 있는 사람과 같은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조직원이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저질화 시비나 비판은 방송이 생기기 이전부터 생성된 비판이다. 지금 방영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대중문화에 속해있는데 이러한 대중문화들이 고급문화를 지양해야한다는 엘리티즘적 입장에서는 비판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방송홍보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앞으로는 방송사 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체에서 홍보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방송홍보에 관심이 있다면 홍보에 대한 이론과 실기에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어야한다. 또 인간관계가 중요한 일인 만큼 인내심과 사람과의 친화력을 키워야한다.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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