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기전의 핵심은 최고의 수비 플레이다. 양승호 감독은 “그간의 기록을 보면 좋은 타격과 우수한 피칭능력보다 수비의 실책이 승부를 가른 경우가 많았다”며 “최고의 엔트리로 멋진 경기를 보여 재학생들과 교우들에게 기쁜 선물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고연전의 선발투수 후보로는 △신정락(사범대 체교06) △윤명준(사범대 체교08) △임치영(과기대 사회체육08) 선수가 유력하다. 양 감독의 방침에 따라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등판한다.

주전포수로는 이번에도 김민(사범대 체교08) 선수와 박세혁(사범대 체교08) 선수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 선수는 장타율과 타율 모두 팀내 2위를 차지하는 선수로 최근 하계리그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는 등 본교에 큰 점수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명타자는 오정환(사범대 체교06) 선수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오정환 선수는 지난 대통령기 8강전에서 120m 대형 만루 홈런을 치고 결승전인 경성대와의 경기에서 2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다.

철통방어를 보여줄 내야 수비진

1루의 김상호(사범대 체교08) 선수는 하계리그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이며 4개 대회 종합 타율 0.306, 장타율 0.444를 보이는 등 높은 타율을 자랑한다. 큰 대회에 강하고 부담감을 즐기는 선수로도 유명해 이번 고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단 평이다. 3루의 김남석(사범대 체교07) 선수는 클린업 트리오 중 하나다. 이에 상대팀의 견제가 많아 지난 4개 대회 동안 고의사구를 6번이나 당하기도 했다.

한편, 주장이자 본교의 고정된 2루수였던 홍재호(사범대 체교06) 선수는 무릎 부상으로 이번 고연전에 출전할지 미지수다. 홍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면 신입생 라준성(사범대 체교09) 선수가 대신할 수도 있다.

탑 유격수였던 황정립(사범대 체교08)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김영훈(사범대 체교08) 선수와 성요한(사범대 체교09) 선수가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수) 구리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선 김영훈 선수가 유격수를 맡았다.

“우리를 넘어가는 공은 없다” 외야 수비진

좌익수엔 안정적인 수비플레이를 진행하는 이철우(사범대 체교08) 선수와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하는 백진우(사범대 체교07) 선수가 유력하며 우익수는 박세혁(사범대 체교08) 선수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혁 선수는 좌타자임에도 좌투수에 강한 선수로 배팅, 피칭 모두 좋고 단타와 장타가 균형을 이루며 안정된 타격감을 가졌다는 평을 받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또한 그는 올해 정기전의 1번 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홍재호 선수를 필두로 타순이 정해져있던 과거와 달리 박세혁 선수가 1번으로 출두함에 따라 라인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중견수엔 타구 판단이 팀내 1위라 평가받는 4학년 이준호(사범대 체교06) 선수의 출전이 예측된다. 이준호 선수는 특유의 빠른 발과 좋은 어깨로 넓은 수비가 가능해 외야를 매우 안정적으로 수비한다. 

1학년 김준완(사범대 체교 09) 선수가 센터에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양승호 감독이 뽑은 주목해야 할 신입생 선수로 양 감독의 기동력 야구에 보탬이 될 선수다. 또한 지난 4개 대회 종합 결과 10개의 볼넷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선구안을 가졌단 평을 받는다. 김준완 선수는 “고연전이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예상엔트리

 

수비

이름

선발투수

윤명준 임치영 신정락

포수

김민 박세혁

1루수

김상호

2루수

홍재호 라준성

3루수

김남석

유격수

김영훈 성요한

좌익수

백진우 이철우

중견수

김준완 이준호

우익수

이준호 박세혁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