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즐길 수 있는 꿈을 택하자

호랑이 후배 여러분!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 두려우시죠. 우선 품고 있는 꿈이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인지 따져봅시다. 혹시 부모님이 바라던 꿈은 아닌가요? 남들이 선망하는 꿈을 뒤쫓는 건 아닙니까? 꿈은 인생의 설계도입니다. 최근 세계 일류기업인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존망의 위기에 빠져들었죠. 3만 여개 부품 중 가속페달 하나가 불량이어서 생긴 일입니다. 해외에 하청을 준 부품이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집니다. 남의 눈으로 설계된 꿈이 어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꿈이라야 성공합니다.

2.미래를 투시하는 눈을 갖자

세상은 빠른 속도로 바뀝니다. 훌륭한 꿈도 패러다임의 변화를 놓치면 녹슨 고철이나 마찬가집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1세기 첫 10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무엇을 꼽았을까요? 뉴욕의 9.11 테러도, 아프간이나 이라크 전쟁이 아닙니다. 미국과 함께 패권을 겨루게 된 중국의 발전입니다. 요즘 기업에서 영어는 필수고 중국어도 잘해야 인재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한-중간 무역 의존도가 20%를 넘어섰는데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보다 큽니다. 중국의 괄목상대를 꿰뚫어본 사람들은 벌써 성공 방정식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3.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보다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우화만 봐도 쉬지 않고 땀 흘린 거북이가 이깁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들어보셨습니까. 외국어든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든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취를 얻으려면 적어도 1만 시간의 노력을 쏟아 부어야 한다는 애깁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KBS도 마찬가집니다. 9시 뉴스에 방송되는 리포트를 통해 날마다 기자의 능력이 평가됩니다. 그 하루가 쌓여서 10년쯤 지나면 조직내부의 평판은 굳어집니다. 단 1초라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성공합니다.

4.긍정의 힘으로 소통하자

여러분은 사회로 나가는 새내기입니다. 겸손한 자세로 윗사람과 동료와 잘 소통해야 합니다. 소통의 제1법칙은 긍정하는 힘입니다. 상대의 장점을 보는 겁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나 중심의 생각’을 파괴하십시오. 소통을 잘해야 우호적인 인적 네크워크가 탄탄해집니다. 언론인도 마찬가집니다. 소통에 능한 기자가 특종을 많이 합니다. 평생 마음에 담아온 불교 잡보장경 일부를 소개합니다.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내거나 미워하지 마라. 이기심을 채우고자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마라.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호랑이 후배들의 건투를 빕니다.

                                                                                                        KBS 9시뉴스 박영환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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