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개관한 운초우선교육관(교육관)의 에너지 절약상황이 어떨까.

교육관 외벽은 냉방 에너지 절약을 위해 본교 석조건물 최초로 ‘건식 Open Joint’ 공법으로 만들어졌다. 건식 Open Joint 공법은 먼저 건물 외벽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지지대 위에 화강암을 붙여 외벽을 화강암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화강암 사이로 공기가 들어가 여름철 실내온도를 낮춘다.

교육관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채광에 신경썼다. 교육관은 비탈면에 지어져 1층부터 3층까지 지하층이다. 채광이 잘 되면 태양에너지로 실내를 밝힐 수 있고 실내온도를 높일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교우회관 쪽 로비(1층과 2층)와 중앙도서관 쪽 로비(4층과 5층)에 2개 층에 걸친 커다란 창을 내 채광을 용이하게 했다. 또 6층과 7층의 경우엔 천창이 있어 태양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교육관에는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해 자동 인터넷 원격제어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다. 자동 인터넷 원격제어 시스템은 사용자가 지정한 시간에 TV, 강의실 앰프가 자동적으로 켜지고 꺼지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학교 건물엔 TV와 강의실 앰프에 타이머가 있지만 자동 인터넷 원격 제어 시스템은 세부적으로 타이머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 대기전력 감소율이 더 높다.

반면 교육관은 엘리베이터 에너지 절약은 미흡한 편이다. 모든 엘리베이터가 모든층을 운행하고 있다. 교양관 엘리베이터가 짝수층, 홀수층, 모든층 전용인 것과 대조적이다. 또 닫힘버튼 사용도 제한하지 않고 있다. 시설부 강재희 과장은 “교육관이 준공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실시하지 않았지만 곧 사용금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닫힘버튼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라며 “격층제 시행여부는 이용자 편의와 절약효과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