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경희대 패륜녀’라는 제목의 문제의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학교 및 관련자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과연 고대는 여기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썼다.
누구나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 한국을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배웠던 적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과연 지금도 그렇게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가는 때가 적지 않다.고대 내에서도 심기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다. 목격한 경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다. 서가 열람실에서 어느학생이 핸드폰 통화를 큰 소리로 하고 있었다. 그 학생이 통화 후 사서에게 뭔가물어보려고 하자 사서는 열람실에서 통화가 안 된다고주의를 주었다.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 학생은 자기가 물어보는 것에 대답하라는 식으로 대꾸하다가 마지못해 사서가 대답해주는 말만 듣고는 열람실 밖으로 나갔다.
교수님에 대한 어느 학생의 태도를 보면서 놀란 적도있다. 수업이 마치자마자 어느 학생이 교수님 앞으로 나아가 수업을 늦게 끝내주는것에 대해 따지듯이 얘기한것이다. 물론 짧은 시간 내에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고충이 있는 것은 짐작 가지만, 누가 보기에도 화내는것이 역력한 모습에서 열강한 교수님에게 무슨 죄가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들었다.
이외에도 언급할만한 사례는 많지만 제 얼굴에 침 뱉는 격이 될까봐 더 언급하기싫을 정도다. 예전에는 선배등 지적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지적했다가 무슨 꼴을 당할지 몰라서모른 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싫은 소리를 듣기 싫고조금이라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것은 누구나 당연하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도 자신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며 행동할 수는 없을까? 조금도 참지 않으려는 태도 속에 제2,3의 패륜대학생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을 생각했으면 한다.

이두현 문과대 사회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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