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기(경기 성남시 제3선거구도의회의원 후보) 의원은 “요즘밥 못 먹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 지역구와 높은 지역구 모두 똑같이 무상급식을 하는 건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승철(경기 수원시 제5선거구 도의회의원 후보) 의원은 “무상급식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저소득층부터 하자는 것”이라며 “어차피 아이들이 영악해서 누가 부자이고 가난한지 다알기 때문에 저소득층부터 무상급식 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으로 따질 때도 먹을거리는 학부모가 책임져야 한다”
고 덧붙였다.사실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데는 경제적인부담이 크다. 하지만 소득수준이
어려운 일부 학생들에게만 무상급식을 제공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하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무상급식을 제공받는 아이가 밥을 먹으려고줄을 서 있는데 어떤 아이가 새치기를 했고, 이에 항의하자 새치기를 한 아이가 “넌 무상급식이고, 난 돈 내고 먹는 거니까새치기해도 돼”라고 했다는 일화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남양주시 제2선거구에 다시출마하는 이우창 의원은 “아이들 밥 먹이려고 학교에 보내는게 아니라 인성교육을 시키기위해 학교에 보내는 것”이라고말했다.
맞는 말이다. 학교는 인성교육을 시키기 위해 보내는 곳이다.하지만 급식지원을 받는 학생들에게 ‘빌어먹는 자식’이라는 낙인을 찍고, 또래 친구들까지 이런 학생을 무시하는 풍토를 조성해주는 것이 정말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이승철 후보의 말처럼 무상급식의 전면적인 실시가 실제로 존
재하는 빈부격차를 부정하겠다는의미는 아니다. 가정 형편이 어렵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자는 취지에서 실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무상급식은 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교육적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6월 2일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않았다. 예비교사로서 밥을 먹지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일해 줄수 있는 사람들이 선출되었으면하는 바람이다.

김지연 사범대 국교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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