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교우 400여 명이 LA에서 뭉쳤다. 지난 21일부터 3일간 ‘제 1회 고려대학교 전미주대회’가 열렸다.
2008년 10월 고려대학교 교우회 미주 총연합회(회장=김성철)가 결성된 후 처음 마련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캐나다·미국·남미·하와이·알라스카 등 미주전역에서 교우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외에서 열린 교우 모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기수 총장, 구천서 교우회 부회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연합회 회장, 정진택 대외협력처장 등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2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2일에는 단합대회와 총회,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총회에서는 이사진의 만장일치로 김성철 회장이 미주 총연합회 제 2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앞으로 2년마다 미주 내 각 지역을 순회하며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석·박사 과정중인 유학생을 초대해 진로상담을 하는 ‘유학생 환영 총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미국에 있는 기업으로부터 학교발전기금을 유치하는 역할을 맡는 고려대 국제재단 이사회도 열렸다. 정진택 대외협력처장은 “세계에 퍼져있는 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창시절을 되돌아 보고 뜨거운 모교애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2008년 미주 총연합회가 발족한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우를 중심으로 유럽 연합회와 아시아-태평양 연합회도 잇따라 발족했다.
김성철 총연합회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이 전미주 교우 총연합회가 확실하게 입지를 굳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대학에서 최고의 자원인 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은 학교 위상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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