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과학기술대학(이하 과기대)에 속해 있던 사회체육학과(이하 사체과)가 독립학부인 사회체육학부로 재편됐다. 지난 2004년 서창특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불거진 논의가 6년여의 논란 끝에 독립학부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사체과는 학부에 그치지 않고 사회체육대학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설확충이 필수적이다. 현재 사회체육학부에는 골프와 빙상종목의 특기자 학생이 있지만 운동 시설이 없어 외부에서 훈련을 하는 실정이다. 또한 1986년에 지어진 체육과학관의 바닥에는 우레탄이 깔려있어 학생들이 부상당할 우려가 있다.
시설확충만이 아니라 학부 내 교육여건 발전도 남겨진 과제다. 최장호(과기대 사회체육학과) 교수는 “현재 학부로의 독립도 긍정적이지만 장차 스포츠의학전공과 여가 및 스포츠산업전공이 주축을 이룬 두 개의 학과로 분리할 계획이다”며 “특성화한 학과를 만들어 학생의 진로와 학습에 도움을 주고, 학교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사체과는 학교 측과 학부 교수들 간의 협의를 통해 입학정원 110명을 배정받았다.
2011년 신입생부터 단독 학부로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최가람 사체과학생회장은 “오랜 준비가 결실을 이뤄 기쁘다”며 “학과 발전의 출발점에 서게 된 만큼 학생회도 발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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