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베르테르효과에 휩싸였다고 할 정도로 유명연예인이나 방송인들의 자살이 늘고 있다. 그로 인해 자살률 또한 급증 하고 있다.
베르테르효과란 모방 자살 또는 동조자살로 쉽게 말해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는 사람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 시 해서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로 故이은주, 故안재환, 故최진실로 자살이후에 사망자 수가 예년에 비해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유명 연예인의 자살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이긴 어렵다. 가장 궁극적인 단점은 언론에서 자살보도를 미화함으로써 자살의 전염성을 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매체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태도, 동기, 학습을 배우게 된다. 이것은 소비자 심리학의 한 일부분으로 쉽게 말해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죽음이 원인이 되어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매체를 통해 죽음의 정당성을 갖게 됨으로서 죽음에 호의적으로 정보처리 한다는 것이다.
故최진실처럼 죽은 이후 괴롭고 어려운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애도와 관심을 끌었다는 사실에 그것에 동조한 사람들은 자살을 택함으로써 자신의 고민을 사회에 알리면서 동정 받고자 하는 마음이 생겨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언론의 효과는 루핑효과이다. 루핑효과란 언론이 매체가 되어 현실을 확대시키는 효과로 현실을 드러내는 것만이 아니라 현실을 언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故최진실이 자살했을 때 언론에서 인터넷 악성댓글 때문에 그녀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단정 지었다. 그로인해 ‘최진실법’이 생겨날 정도로 언론은 그 루머가 진실인 것처럼 과장하여 네티즌의 잘못으로 돌렸다.
또한 언론들은 유명인의자살을 특종으로 잡아 주변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할 만큼 자살방법과 자살현장 등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준다는 것도 문제인 것이다.
이것으로 보아 베르테르 효과가 아닌 언론의 자극적이고 지속적인 보도로 자살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인식하게 됨으로써 모방 자살을 하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언론매체가 특종 기사도 중요하지만 자살과 관련하여 사회적 파급이 큰 기사들은 신중하게 보도되어야 될 것이다.
대전대 산업광고심리 06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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