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셔틀버스가 미끄러져 법대후문 앞 울타리가 무너졌다. (사진=조정표 기자 jjpman@)

11일(화) 오후 2시 50분 경 화정체육관에서 법과대 후문으로 향하던 셔틀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울타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갑자기 내린 눈 때문에 법과대 후문 언덕길에서 셔틀버스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했다. 셔틀버스는 성북 20번 버스정류장 부근의 울타리와 법대후문 축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10여 명의 학생들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버스에 탑승했던 손정연(생명대 생명과학08) 씨는 “사고 후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유리를 제거하고 내렸다”며 “특별히 다친 곳은 없지만 무릎이 아파 보건소에서 파스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당시 충돌로 인해 버스의 앞부분이 찌그러지고 창문에 금이 갔다. (사진=조정표 기자 jjpman@)
당시 차량을 운전한 모 기사는 “눈이 와 안전운행을 했고 스노우 타이어로 교체를 했지만 갑작스런 폭설에 버스가 미끄러지며 사고가 났다”며 “학생들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교내 셔틀버스 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총무처 측은 눈이 올 때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해왔다. 하지만 이날은 눈이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버스 운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총무부 박종호 과장은 “눈이 올 때는 셔틀버스 운행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총무처에서는 사고 직후 사건을 수습하고 수리비용에 대한 처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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