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으면 창업에 성공을 하지 못할까? 그건 아니다. 돈이 많다고 창업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없다고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소자본으로 창업에 성공하는 법을 강의하고 성공을 컨설팅 해주는 전문가가 있다. 한국 소자본 창업 연구소 최철용 소장을 만나 청년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청년 창업만의 장점이 있다면
“청년 창업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시장에서 주목해야할 고객층인 2~30대를 주 고객층으로 확보하기 쉽다는 장점은 있다. 20대 주인이 운영하는 가게엔 20대가 많이 오는 것이 당연하다. 같은 세대로서 공감하는 점을 아이템으로 잘 살리면 굉장히 큰 장점이 된다. 그리고 창업 준비단계에서 리스크가 있다는 것을 알아도 감수하고 도전했으면 한다. 중장년에게는 절대 이렇게 조언하지 않는다. 벽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면 거기서 포기하지 말고 넘어야 한다. 벽을 넘다보면 어느새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기왕 시작한 일인데 전문가가 소리는 들어야 하지 않겠나”

- 그래도 여전히 실패는 두려운데
“누구나 새로운 일을 하면 작든 크든 실패할 수밖에 없다. 실패하더라도 재기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하지 말고 인생의 자산으로 삼으면 좋겠다. 실패를 했다는 건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증거다. 본인이 공부하고 알고 있는 것이 충분한가를 살펴봐야 한다. 전체의 1할밖에 모르면서 충분히 알고 있다고 창업에 의욕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 많다. 창업은 100을 알아도 부족하다. 준비를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게 창업이다”

-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면
“창업을 하려면 시장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은 상식이고 시장분석에 마케팅은 필수다. 과거엔 마케팅이라고 하면 일간지에 광고만 실으면 됐지만 이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마케팅의 변천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창업 아이템에 접목 시켜야 한다. 다만 전제조건으로 창업 아이템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정의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했던 마케팅의 결과가 엇나갈 수 있다”

- 세금이나 계약에 관련된 법률도 알아야할 것 같은데
“지극히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따로 법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점포를 기반으로 창업한다면 상가임대차 보호법이나 건물 인가 정보 정도만 알아두면 된다. 다만 월 매출이 억대로 넘어가면 꼭 담당 세무사를 둬야 하고 세법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 창업의 적절한 준비기간은
“적어도 1년은 준비해야 한다. 모든 계절을 겪어야 아이템에 대한 충분한 공부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아이템으로 성공한다고 해도 바로 뛰어들어선 안된다. 성공을 향해 맹목적으로 달리기보단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창업을 시작했어도 3년간은 멘토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대부분의 아이템 수명주기가 3년 정도다. 준비할때는 조언을 새겨듣던 사람들도 성숙기에 접어들면 멘토링을 귀찮아한다. 실패는 성숙기의 다음 시기인 쇠퇴기에 온다. 쇠퇴기를 대비하려면 멘토링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 창업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이 있을까
“창업에는 기본적으로 자금과 경험이 필요하다. 자금이 많을수록 창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험이 많으면 성공할 수 있다. 창업을 원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직접 취업을 통해 실무를 경험해 봤으면 한다. 실패를 대처할 저항력과 감각을 기를 수 있을 뿐만아니라 거래처를 늘린다는 장점도 있다. 경험을 해야 고객의 니즈(Needs)도 분석할 수 있고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다. 창업의 성공비결은 발명이 아닌 발견이다. 고객의 목소리로 새로운 발견이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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