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기본은 ‘방어’다. 한국 소자본 창업 연구소 최철용 소장은 “실패했을 때의 충격을 줄이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라고 말한다. 실패의 가장 좋은 대비는 끊임없는 공부와 연구다.

올해 하반기는 바닥을 쳤던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창업시장에 많은 사람이 몰렸다. 독립 점포 창업에 비해 리스크가 다소 적은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창업 트렌드’라는 이름을 단 아이템들은 오히려 견제해야 한다. 모든 아이템은 도입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를 겪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재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호황을 누리며 성숙기로 평가된다. 라이프 사이클 단계로 따지면 성숙기는 매출과 이익이 가장 높은 시기지만 달리 이야기하면 곧 쇠퇴기에 접어들 시기다. 이와 동시에 아이템의 수명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최 과장은 “몇 년 전만 해도 한 아이템으로 5년 간은 이익을 냈는데 현재는 3년은커녕 1년도 가지 않는 아이템이 많다”고 말했다.

2012년의 창업시장의 상황은 올해보다 좋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영업 창업은 포화상태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이미 27%에 달해 미국(7%), 일본(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했고 노후에 자영업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시장은 점점 과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누군가는 돈을 벌기 마련이다. 이익을 낼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파악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어떤 아이템이든 자생력 강화가 요구되며 수명주기의 변화에 따른 준비가 필요하다. 사이클은 언제나 고객의 욕구에 따라 변동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창업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선 차별적 우위를 갖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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