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의 서울은행 현급지급기에서 학생증으로 돈을 찾을 때에는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다.

그런데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으로 하나은행으로 바뀌면서 7월 1일부터 영업시간외에는  학생증으로 돈을 찾을 때에도 수수료가 붙게 되었다. 이것은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학교가 주거래 은행으로 특정은행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일정수의 고객을 확보해준다는 점에서 그 은행에게는 큰 이익이 되고, 학생들의 예금을 유치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거기에 수수료까지 부과해서는 안 된다. 학생 하나로부터 받는 돈은 얼마 되지 않겠지만 그 대상이 고대생 전체가 된다면 상당한 액수를 수수료가 발생할 것이다.

전혀 타 은행과 비교해 이점이 없고, 오히려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굳이 하나은행을 학교은행으로 이용해서 혜택을 줄 필요는 없다.

차라리 시설 좋고 편리한 다른 은행으로 바꾸던지, 아니면 학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 줄 수 있는 다른 은행을 찾아보는 등의 대안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전세안(정경대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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