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말하는 나의직업]한국인 영어, 나에게 맡겨다오!
[선배가 말하는 나의직업]한국인 영어, 나에게 맡겨다오!
  • 권지현 기자
  • 승인 2003.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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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매월 1300명에 가까운 최다 수강생의 최단 시간 등록 마감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토익은 김대균!’의 주인공 김대균(영문학과 84학번) 토익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토익 강사가 된 동기가 있다면….

- 1992년부터 영어 학원 강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타임잡지를 가르쳤지만 수입과 수강생들의 호응도 적은 편이라 가능성이 있는 토익 강사를 하게 됐다. 그 당시 토익은 대중화되지 않은 미개척분야였지만 그 가능성을 높이 사 매력을 느꼈다.

△수강신청을 하려면 밤을 새워야 한다는 소문처럼 강의에 대한 인기가 많은데 그 비결은.

- 초창기 때의 토익강사 중에서는 직접 토익시험을 보지 않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매년 토익시험을 본다. 그렇기에 분석력과 유형정리가 잘 된 시험과 맞닿아 있는 수업을 한다. 또한 만점을 받은 강사란 것이 학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 같다.

△영어전공자로는 드물게 유학을 다녀오지 않은 국내파이다.

- 영어 강사의 장점 중 하나는 주변의 미국인 강사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7년째 매년 외국에 다녀온다. 직접 영어 문화권을 경험하고 동향을 살펴본다. 특히 한국보다 먼저 토익이 시작된 일본에 많이 간다. 토익에 관한 출판물도 보고 토익 시험도 쳤다. 이런 노력들로 국내파로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토익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 토익에서 나오는 예문은 실용적인 것들이다. 또한 영어에 흥미를 주고 공부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토익의 폐해를 많이들 지적하지만 현재 구체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된 회화가 잘 안된다는 면을 보완하기 위해 토익 시험에 스피치(speech)를 포함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응시료가 3배 이상 증가 할 것이다.

△학원 강사의 매력과 아울러 힘든 점이 있다면….

- 강사별로 수입 편차가 심하지만 자기 분야에서 유명해지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꽉찬 강의실에서 쉬는 시간이 짧은 빡빡한 강의를 하다보면 힘이 든다. 그러므로 체력관리가 필수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식사로는 탄수화물류 즉 밥을 먹는다.

△함께 일하는 스텝과 조교를 소개해본다면.

- 한번쯤 나의 수업을 들은 수강생으로 토익 고득점자로 구성된다. 수업시간에 프린터를 나눠주는 등 수업에 필요한 업무나 책을 집필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준다. 이들과의 의견교환으로 젊은이들이 아이디어를 항상 곁에서 듣는다. 단, 토익 문제는 스텝이 만들지 않고 항상 내 자신이 내고 있다.

△학원 강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점을 말해달라.

- 앞서 말했듯이 체력관리를 잘하고 또한 특강요청을 적절히 조절해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체력, 정보력, 실력의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한다. 현재 본교 출신의 강사가 타 대학보다 적은데 앞으로 많이 나와 함께 끌어주고 밀어주는 관계가 됐음 좋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좀더 정교하게 책을 만들고 계속해서 강의를 할 것이다. 결국에는 한국인의 영어실력을 높여준 영어강사로 기억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본교 후배들에게 한마디.

- 본교생이 어학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용영어를 좀더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란다. 또한 본교생 출신의 전문적인 프로근성을 가진 후배강사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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