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총학생회(회장=박종찬, 안암총학)가 3월 29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궐기에서 안암총학은 3월 25일 임시전학대회에서 추가상정된 ‘미화노조, 시간강사 투쟁지지’ 안건을 포함한 10개의 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총궐기엔 안암총학과 단과대 학생회를 비롯해 60여 명의 학생과 8명의 미화노동자가 참가했다. 학생들은 민주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연후 본관 총장실로 이동해 면담을 요구했으나 총장의 부재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어 학생들은 인촌기념관으로 이동해 고려중앙학원(법인)에 이사장 사과와 퇴진을 요구하려 했으나 사무국과 이사장실 문이 닫혀 있었다. 50여 명의 학생은 4시간가량 이사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며 이사장 퇴진을 요구했으나 법인 측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법인은 3월 28일 본교 포털사이트를 통해 법인의 투자 행위는 불법이 아니며 주식시장이 호전돼 현재 투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박종찬 안암총학생회장은 “투자수익을 떠나 위험성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한 과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학교 측과 이사회에서 4.18까지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을 경우 비상학생총회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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