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새는 동아리방을 이용하는 동아리에선 많은 피해를 입었다. 동아리 ‘택견한울’의 빗물 고인 천장에서는 모기떼가 부화해 한동안 동아리방을 사용할 수 없었다. 천장에서 텍스 7장이 떨어져 나간 영어듣기 동아리 ‘ALC’는 벽을 타고 흘러내린 빗물에 젖은 책장을 버려야만 했다. ‘궁도회’ 동아리방에서는 앉아있던 회원 머리로 천장의 일부가 떨어져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교 당국은 빠른 시일 내에 보수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지원부 직원 박용준 씨는 “이전까지는 학생회관에 배당된 예산을 방음벽 공사, 공용 연습실 리모델링 등 더 우선적으로 필요한 곳에 사용해 공사가 늦어졌다”며 “예산은 이미 확보됐으니 올해에는 반드시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부 조기찬 주임은 “장마철 이전에 방수 공사를 완료해 학생들이 더 이상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