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부족 문제는 3월 29일 학교와 고려중앙학원 측에 교육투쟁 요구안을 전달하는 총궐기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총궐기 현장에는 22개 중 7개의 단위가 불참했다. 총궐기에 참여하지 않은 A단과대 학생회장은 “비권을 표방하는 단과대 학생회에서 투쟁, 궐기라는 단어사용에 거부감을 느꼈으며 이사장실을 점거하는 등의 방법적인 측면에서도 학생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불참했다”고 말했다. B단과대 학생회장은 “학교측 사람들이 앞으로 직장 상사나 선배님이 될 사람들이라는 생각에 직접적으로 싸우기가 꺼려졌다”며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그밖에 단위들은 수업,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박종찬 안암총학생회장은 “모든 단위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선 학생대표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2년 교육투쟁의 공식적인 일정은 18일로 마무리된다. 안암총학은 교육투쟁 이후에도 학생과 학교가 꾸준히 소통할 수 있도록 ‘대학평의원회’ 개설을 학교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