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 학생들이 4월 16일 정문 앞에서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당 학생으로 속인 김 모 씨(남․24세) 씨를 붙잡았다. 경영대 학생회는 김 씨의 진술서를 받고 경영대 학생들의 피해 금액을 돌려받았다. 안봉주(경영대 경영05) 씨는 “김 씨는 매번 별다른 처벌 없이 단순 훈방조치로 끝나 발견 당시에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대화로 김 씨의 사진으로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것이 밝혀졌으며, 지금은 잘못을 토로하고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3월 4일 수서경찰서에 신고 돼 현재 서울지방검찰청에 송치된 상태다.

김 씨는 2008년부터 연세대, 순천향대, 인하대, 수지고 등 여러 학교 학생으로 가장해 돈을 빌리거나 숙식을 해결했다. 김 씨는 같은 교회에 다니던 이 모(경영대 경영12)씨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그 후 김 씨는 이 씨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어 새내기 새로배움터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뒤 자신이 이 씨로 속여 참석했다. 김 씨는 3월 초까지 이 씨로 속여 학생들을 이간질하고 선배에게 밥을 얻어먹거나 돈과 물건을 빌려 간 뒤 되돌려주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 김 씨는 최근까지도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서 만난 본교생의 학번과 주민등록번호 앞 6자리를 이용해 학생증을 발급받아 3~4개의 중앙동아리에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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