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산MK문화관에서 ‘세계화와 현대 민족문화’를 주제로 제4차 ‘한러대화(한국 조정위원장=김병철 총장, Korea-Russia Dialogue)’ 대학생 화상회의가 열렸다. 한러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화상회의에는 본교생 4명을 포함해 한국 학생 11명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학생 14명이 참여했다. 한러대화 사업단장을 맡은 허승철(문과대 노어노문학과) 교수는 “한·러 대학생 대화를 통해 양국 차세대 리더들의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상회의에서 한·러 학생들은 △한류의 경험 △러시아 영화의 현대 세계문화로의 통합 문제 △APEC 2012를 통한 한·러 연해주 개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류의 경험 발표를 맡은 이승규(용인대 태권도학과) 씨는 “한류는 국가 이미지와 경제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의 홍보로 한국의 정신까지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영화의 현대 세계문화로의 통합문제’ 연사로 나선 HHG 영화사 블라 지슬랍 파 스테르낙 대표는 “한국 사극 드라마가 세계적 인기를 얻은 것처럼, 러시아의 전통 문화를 영화에 성공적으로 담아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관객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제4차 한러 대학생 화상회의가 진행중이다.

한편, 한러대화는 2010년 9월 30일 발족됐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시작된 민관산학 협력체다. 3차 대학생 회의는 7월 서울과 평창(미정)에서 예정돼 있으며, 올해 중 한·러대학총장회의와 한러대화 재단 설립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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