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에 접어들며 IT의 발전과 함께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이러한 학생들의 요구 속에서 2001년 故 김병관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이 고려사이버대학을 설립했다. 본교 재단에서 설립했지만, 본교생은 잘 알지 못하는 고려사이버대학은 어떤 곳일까. 지식기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평생교육의 선도적 역할 △고등교육의 보편화에 기여 △고등교육의 개혁 3대 과제를 삼고 있는 고려사이버대학 김중순 총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됐다.

▲ 사진제공 | 고려사이버대학교

- 고려사이버대학교의 현재를 말씀해 주십시오
“7개 학부 17개 학과에 1만 여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1만 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최근에는 협력기관인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실험실 구축과 함께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기전자공학과 신규 개설을 인가받아 2013년부터는 사이버 공학교육 시대를 선도하게 됐습니다”

- 비전과 목표는 무엇입니까
“사이버대학의 출발부터 함께한 고려사이버대학은 ‘VISION 2020’을 공표하고 사이버대학을 넘어 대학브랜드 TOP 10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VISION 2020’은 △직장인 선호도 1위 △기업의 대학교육 참여도 1위 △10대 글로벌파트너십 구축 △온라인대학의 국제적 롤모델 △졸업생 평판도 TOP 10이라는 5대 목표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실현해  우리 사회에서 대학이 갖는 역할과 위치를 사이버라는 공간을 통해 구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고려사이버대학은 본교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습니까
“현재 고려대학교와 고려사이버대학교는 교수진 간의 교류를 하고 있으며, 보건과학대학의 교양 수업을 고려사이버대학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점차적으로 이러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온라인 교육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려사이버대학의 다양한 온라인 수업을 고려대 학생들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현재 온라인교육은 고등교육에서 오프라인 교육을 한 차원 높게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세계적인 대세입니다. 한국도 앞으로 온라인 대학을 겸하지 않은 대학교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수 오프라인 대학이 온라인대학 인가를 신청하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려사이버대학은 한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온라인대학이기에 고려대의 발전을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 2011년에 한국디지털대학교에서 고려사이버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됐습니다. 교명 변경 후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교명을 변경한 후 고려사이버대학이 고려중앙학원 내의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사실이 표현 돼 입시지원율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고려중앙학원의 일원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게 ‘VISION 2020’도 발표하게 됐으며, 그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 사이버교육이 주류 교수법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대학에서의 사이버교육이 주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정보기술은 발전하고 이에 따라, 사이버교육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며 주류의 교육법이 될 것입니다. 정보통신기술은 사이버교육으로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이러한 흐름은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 온라인 교육의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교육은 학생들의 자발적 학습의지가 매우 중요해, 출석과 학습활동이 부진한 학생의 경우 학과에서 연락을 통해 학습을 독려하거나 교수가 직접 전화 상담을 진행합니다. 또한 단순히 온라인 시험 위주의 평가가 아닌 △토론 △리포트 △팀 프로젝트와 같이 다양한 유형의 학습활동과 평가 기준을 설정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성취도를 높이도록 하고 있어 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 고려사이버대학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고려사이버대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 가지의 최우선 과제를 해결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새로운 대학의 모델을 만드는 것입니다. 첫째로, 많은 직장인들이 왜 고등교육을 끊임없이 요구하는지 분명히 이해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해 ‘VISION 2020’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둘째로는 국제화입니다. 다양한 정보기술을 활용해 언어적 문제, 지역적 문제를 극복해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유인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엄격한 학사관리입니다. 좋은 교육,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활동과 엄격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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