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697호는 2012 석탑 대동제 주간을 맞아, 이번 석탑대동제의 컨셉과 다채로운 행사들을 1 면에 적절히 설명했다. ‘입실렌티’와 세종 캠퍼스 대동제에 대한 설명도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1면에 게재된 메인 사진이 퍼즐 맞추기 같은 화합의 축제라는 컨셉에는 적절한듯 보이지만, 석탑 대동제에 대한 열의나 축제의 느낌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많은 학생의 호응과 열정이 담긴 사진이 메인으로 게재되었더라면 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고취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축제 기간을 맞아 3면에 ‘젊음의 소통과 의식이 있는 무형문화제’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석탑잔치’를 KUBS 출신 언론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새롭게 조명해보고 그 의의를 다졌다. 단지 석탑방송잔치에 대한 선배들의 향수에만 내용이 머물지 않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언론사 파업과 관련한 그들의 생각과 시사점을 적절하게 던진 점이 인상 깊다.  2면에서는 저조한 학생회비 납부로 인한 학생 자치단체들의 어려움을 조명하며, 학생회비 사용내역과 그 중요성에 대해 잘 담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세한 사용내역과 그 수치도 함께 게재하여 독자에게 학생회비 사용 내역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다고 본다. 신문은 학교의 문제에 대해 조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복지와 관련된 학생회비 조명과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잘 말해줘서 좋았다.

 또한 이번 신문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유력 대선주자 이미지 심층 인터뷰’란 주제로, 대선주자의 이미지에 맞추어 키워드로 인물을 살펴보고 그들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선거캠프 광고기획자로 가정하여 전략을 짜본 것도 재미있다. 다음 특집도 기대되는 바이다.

그러나 6면에 다룬 고려사이버대학 관련 기사는, 다수의 학생을 독자로 하는 신문 입장에선 학생들이 이러한 대학 시스템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학생들과 연결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면에 게재된 학점과 공인영어점수가 낮은데도 취업에 성공한 선배의 인터뷰는, 단지 리더십, 열정으로 취업에 성공했다는 이상적 내용이 아니라 인터뷰 마지막에 언급한 집중적 공부에 대해 깊게 물어보고 그 방법을 제시했더라면 독자 입장에서 더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입실렌티를 앞두고, 3면에 게재된 응원단의 생각과 계획을 들어보는 인터뷰 의의는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논란이 되었던 성희론 발언이나 예산삭감에 대한 응원단의 태도나 의견에 대한 구체적 답안을 끌어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 다가온 축제에 맞춰 이번 고대신문도 다채로운 내용의 기사들을 많이 다루었다. 축제가 시작되었다. 고대신문은 이번 축제를 어떻게 바라보았을지 기대하는 바이다.

김세희(사범대 국교08)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