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개강이라 호연학사에 입사하기 위해서 짐을 챙겨 왔다. 그러나  늦깍이 공사로 인해 불편함을 겪었다.

지난 학기 길이 울통불퉁 했던 탓에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길을 다진다는 것은 알지만 그 시기가 너무 늦어 아직도 길이 다듬어지지 않고 파헤쳐져 있는 상태이다.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공사가 늦었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여름철에 비가 온다는 것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아는 사실 아닐까. 비 오는 기간까지 계산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후 탓으로만 돌리는 관리자들의 행동이 불쾌하기만 하다.

기숙사측에서는 학생들이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 주겠다고 말은 했지만 솔직히 개강이 바로 코 앞인데 길이 황톳빛을 다 드러내고 있어 만약 비라도 오면 질퍽질퍽한 상태를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학생들을 위한 배려 차원이었다면 좀 더 일찍 공사를 시작했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나윤(경상대 03)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