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학기초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입학해서 졸업까지 내내 공사현장만 보고 간다고. 학교를 위한 학교가 아니라 공사를 위한 학교가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학교 안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학교 곳곳에는 공사를 위한 각종 기자재들이 놓여있고 길목에는 포크레인이 자주 나타난다. 게다가 민주광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의 양 또한 늘어났다. 본래의 광장의 용도와는 다르게 주차장이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공사 없는 학교의 아름다운 모습이 졸업전엔 있길 바란다. 아니, 꼭 아름답진 않더라도 본래의 기능정도는 할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다.

김정희 (사범대 국교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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