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기구(OECD) 가입 국가 한국’, 경제적 척도는 우리 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게 한다. 그러나 식민지 경험과 토착문화, 전통이 살아있는 제3세계 국가들의 공통 분모를 담고 있는 한국문학의 특징은 그것을 제3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현재 제3세계 문학은 “유럽에서 죽었다고 하는 소설이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살아있다”는 아프리카 작가 은구기(Ngugi)의 말처럼, 제1세계에서 직면한 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 가치에 대한 생동력이 담겨있는 제3세계의 민족문화가 서구의 물질주의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에 더해, ‘고유의 모국어 사용’과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특성’ 등을 갖춰, 한국문학은 다른 제3세계 문학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경제협력기구(OECD) 가입 국가 한국’, 경제적 척도는 우리 나라를 선진국으로 인식하게 한다. 그러나 식민지 경험과 토착문화, 전통이 살아있는 제3세계 국가들의 공통 분모를 담고 있는 한국문학의 특징은 그것을 제3세계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현재 제3세계 문학은 “유럽에서 죽었다고 하는 소설이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살아있다”는 아프리카 작가 은구기(Ngugi)의 말처럼, 제1세계에서 직면한 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 가치에 대한 생동력이 담겨있는 제3세계의 민족문화가 서구의 물질주의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에 더해, ‘고유의 모국어 사용’과 ‘반도국가라는 지리적 특성’ 등을 갖춰, 한국문학은 다른 제3세계 문학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실제로 아프리카는 영어와 불어, 라틴아메리카는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이는 토착문화 유산 전승에 한계점을 보일 수밖에 없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는 모국어 사용으로 민족성과 독자성이 문학작품에 여실히 반영된다. 또, 한국은 지리상 반도국가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동양과 서양, 대륙과 해양, 중국과 일본,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대립되는 사이에 존재한다. “새로운 문화는 한 문명과 한 문명이 섞여 부딪히는데서 나온다”는 김지하 시인의 말처럼 이러한 반도적 특성은 교류와 접촉 속에서 새로운 창조를 가능하게 하며, 한국문학의 발전에 밑거름이 된다.

그러나 제3세계 문화상황 속에서 한국문학의 여건에 긍정적인 요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문학은 식민지 지배, 이데올로기 갈등, 유신체제 등의 위기를 겪었으며, 현재도 분단의 현실에서 오는 큰짐을 짊어지고 있다. 이에 덧붙여, 구중서(수원대 국어국문학과) 대우교수는 “일부 젊은 세대 작가 작품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의 허무의식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제3세계에 관심을 갖고, 동아시아 문학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내용 있는 문학을 제시해야 한다”라는 김지하 시인의 주장처럼 전문가들은 한국문학에 정체성과 주체성을 담을 것을 당부한다. 오랜 세월 축적된 풍성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민족적 주체성을 지킬 때, 비로소 가치 있는 한국문학이 창조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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