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생은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후보의 자질과 경력(30.9%)’과 ‘후보의 정책과 공약(29.7%)’을 선택했다. 지지 요인으로는 △후보 도덕성(16%) △소속 정당(15.2%) △후보 당선가능성(5.6%) △기타(2%) △후보 출신지역(0.6%)가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는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한 후 선택 기준을 복수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지지 요인 1순위로 ‘후보의 자질과 경력(62.5%)’ 2순위 ‘정책과 공약(61.8%)를 차지했다. 박 후보의 경우 15년간의 국회 경력, 정권 심판론이 불었던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 의석을 얻어내는 등 위기에 강한 후보라는 인식이 지지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자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치 생명을 걸고 신념을 지키는 정치가’라는 일관된 이미지 메이킹도 유권자의 신뢰에 영향을 미쳤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 요인 역시 1순위로 ‘후보의 자질과 경력(58.3%)’ 2순위 ‘정책과 공약(57.0%)’을 기록했다. 문 후보가 서민의 삶을 살아와서 적극적으로 서민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도 그의 자질론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 중 하나다. 정은아(정경대 정치외교10) 씨는 “올바른 역사 인식도 문 후보가 타 후보에 비해 비교우위를 차지하는 자질”이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지지 요인도 1순위 ‘후보의 자질과 경력(58.8%)’ 공통 2순위 ‘후보의 정책과 공약(35.3%)’, ‘후보의 도덕성(35.3%)’를 차지해 모든 후보에게서 지지 요인 1, 2순위가 동일하게 나타났다.     

지지 후보와 지지자의 정치 성향도 의미있는 결과로 나타났다. 응답자는 ‘본인’, ‘박근혜 후보’, ‘문재인 후보’에 대해(매우 진보적:1점, 매우 보수적:7점) 점수를 매겼다. ‘본인’의 평균 성향은 중도(4점)에 가까운 3.9점, ‘박근혜 후보’의 정치 성향은 중도와 보수 사이인 평균 5.6점, ‘문재인 후보’의 정치 성향은 진보와 중도 사이인 평균 2.9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는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와 비슷한 정치 성향을 보였다. 박 후보 지지자의 성향은 보수에 가까운 4.6점, 문 후보 지지자의 경우 진보에 가까운 3.4점을 기록했다.

한편 ‘차기 정부가 집중해서 해결해야 할 국정 과제’ 1위로 경제양극화 해소(25%)가 뽑혔고 △삶의 질 개선(19.9%) △정치개혁(16.3%) △경제성장(16.2%)이 뒤를 이었다. 1, 2위 국정과제인 ‘경제양극화 해소’와 ‘삶의 질 개선’을 가장 잘 해결할 것 같은 후보로는 문 후보가 각각 63%, 60.0%로 1위를 차지했다. 문 후보는 △경제성장(23%) △국가안보(18%) △외교역량(26.7%) 국정과제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가장 문제를 잘 해결할 것 같은 후보로 뽑혔다. 박 후보는 △경제성장(67.7%) △국가안보(72%) △외교역량(53.3%) 국정과제에서 문 후보보다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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