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생의 절반(49.8%)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 평가’에 B 이상의 학점을 매겼다. 설문조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을 포함한 각 정책분야에 학점을 기재하도록 했다. 가장 평점이 높은 국정분야는 외교로 4.5점 만점에 2.7점을 기록했고 경제, 국방이 2.5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장선우(정경대 정외10) 씨는 “독도 방문을 통해 주권을 명백히 행사한 점에 좋은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가장 평점이 낮은 분야는 환경(1.7점)과 국토개발(2.0점)이 뽑혔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손령선(생명대 환경생태10) 씨는 “여름에 홍수가 났을 당시 4대강 방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며 “처음부터 환경문제가 제기됐던 사업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환경정책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지지하는 후보 별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 분명한 점수 차이가 나타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B학점(3.0점)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C학점(2.0점)을 매겼다. 박 후보 지지 학생 11명은 A+학점을 준 반면 문 후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지지 학생들의 경우 한 명도 A+학점을 매기지 않았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문항에서는 B학점(17.3%)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평점 2.3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신뢰도에 F학점을 매긴 학생도 132명(13.8%)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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