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그 누구도 홀로 살아갈 수 없다. 홀로 살아가기엔 개인의 능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하고 사회 환경 또한 더불어 사는 삶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무능력한 사람이 있으면 도와주고 개개인의 경쟁력 있는 능력을 공유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상부상조하는 사회에서 사람간의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로 신뢰이다. 상대방에 대해 무지한 상황, 신뢰가 없는 상황에선 서로를 믿을 수 없기에 친해질 수 없고 함께 일할 수조차 없다. 믿음을 바탕으로 한 관계만이 상대방과 나와의 사이를 더욱 돈독히 만들어주고 일 측면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단단히 낸다. 그렇다면 서로간의 믿음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가? 우리나라에서, 옛날에는 집집간의 대문을 활짝 열어두었다고 한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알고 믿기에 대문을 닫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과학이 발달하고 문명 수준이 높아진 지금 돈이 최고라는 물질만능주의가 우리 사회를 덮쳐옴에 따라 각종 범죄현상이 많이 늘어났다.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불신이 생겼고 돈을 빌려주는 것이나 같이 사업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을 사귀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졌다. 세상이 각박해진 지금 누군가에게 믿음을 주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서로간의 신뢰가 형성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은 바로 상대방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진실이야 말로 나에 대한 상대방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첩경이다. 오랜 시간 그 사람에게 진실된 말을 한다면 그 사람 또한 진실된 말을 전해줄 것이고 서로에 대한 신뢰는 깊어간다. 즉,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서 우리는 신뢰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진실을 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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