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당국이 각 부처에 22일까지 ‘예산 10% 절감 계획안’ 제출을 요구했다. 각 부처는 법적 요건에 의해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사항을 제외하고 항목별 지출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감축된 예산안은 올해부터 적용된다. 예산을 절감해야 하는 부처는 교비를 사용하는 △본부(교무처, 학생처, 연구처, 입학처) △부속기관(도서관, 박물관) △기타기관(고대신문사 등) 등이다. 대학원과 단과대학 학사지원부, 외부에서 예산을 지원받는 연구기관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7일 예산팀은 해당 부처에게 세부사항과 취지를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예산팀 박정기 부장은 “물가는 오르는데 등록금은 동결, 인하를 반복하니 예산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각 부서에서 제출하는 절감안을 바탕으로 자세한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예산관리팀 역시 예산 절감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번 주 내로 각 부서에 예산 절감 지침을 보낼 계획이다. 예산관리팀 심형근 부장은 “현재 어느 부분을 어떤 비율로 조정해야 할지 예산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중”이라며 “안암과 세종은 예산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같이 진행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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