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엘리오앤컴퍼니가 주최한 ‘헬스케어 전략공모전’에서 본교 경영대 학생들로 구성된 ‘S&D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S&D학회에서 활동하던 임지민(경영대 경영07), 박미경(경영대 경영09), 최수진(경영대 경영09)씨를 비롯해 FES학회 소속인 김민지(경영대 경영10)씨로 구성된 ‘S&D’ 팀은 1월부터 두 달 동안 공모전을 준비했다. 이들이 도전한 헬스케어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모든 산업을 포괄하는 분야이다.

왼쪽부터 최수진, 박미경, 임지민, 김민지 씨.

그들의 이야기는‘S&D학회’로 온 한 통의 공문에서 시작됐다. 박미경 씨는 “상금 규모가 크고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공모전의 혜택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팀원 모두 헬스케어라는 분야에 처음부터 관심을 가졌던 건 아니다. 헬스케어 관련한 공개자료가 부족하고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라 경영대 학생조차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S&D’ 팀은 공모전이 제시한 네 가지 주제 중 ‘대기업이 의료사업에 진출하는 전략’을 택했다. 주제 선정 과정에서 가장 크게 고려한 것은 의생이 아닌 경영대생으로서 학회에서 배운 것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가 였다. 두 번째로 2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하는 만큼 얼마나 재미있게 즐기며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S&D’ 팀은 학회에서의 경험이 수상의 원동력이 됐다고 자평한다. 김민지 씨는 “다른 팀과의 차별성을 염두하기보다는 학회를 하며 배운 지식들, 즉 우리의 강점을 많이 부각시키고자 노력했다. 학회는 꼭 들어 와야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아울러 선경(의과대 의학과) 교수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최수진 씨는 “선경 교수님께서 인터뷰도 응해주셔서 정보를 많이 얻었다. 헬스케어 산업에 종사하는 분도 소개해 주셔서 훨씬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S&D’ 팀은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정보수집을 꼽았다. 다른 분야는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헬스케어 분야는 공개된 자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의료사업에 진출해야하는 타당성을 찾아야 하는데 선행주자 기업의 수도 많지 않아 전제를 충족시킬 만한 사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직접 외국자료를 찾아 일일이 해석하는 과정을 겪었다. 박미경씨는 “밤샘의 연속이었지만 서로 격려하고 고민해서 좋은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들은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의 말을 남겼다. 최수진 씨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작정하는 것보다도 잘 아는 주제에 집중해 공모전에 참여해야 한다”며 “평소 자신 있었던 분야의 공모전에 참가하면 주최 측에서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 잘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경 씨는 “자신의 선택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팀원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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