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721호는 교내 소식이 많이 담긴 호였다. 전학대회, 4.18 마라톤, 교양 제 2외국어 강의 문제, 교육 환경개선 운동 등 교내에 일어났던 다양한 사건들을 잘 포착해서 기사로 다뤘다. 이번 고대신문에서 눈에 띄는점 중 하나는 비유적인 헤드라인이 많이 보였다는 점이다. 스포츠면, 학술면 등 곳곳에서 눈에 띄고 내용을읽어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헤드라인이 많아 참신했다.

 하지만 사진들의 크기나 배치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아쉬운 감이 있다. 1면의 벚꽃 사진도 봄맞이를 의미하는것이라면 더 강조돼야 한다고 본다.또 전학대회 사진도 이름 그대로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니만큼 그 사진이 단순히 면을 채우는 정도로만그쳐서는 안 된다.

 학술면에 다룬 ‘토렌트의 그림자’는 학생들이 쉽게 흥미를 끌 만한 주제여서 어려운 학술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소재라고 생각한다. 다음 면에서 이를 저작권 문제로 연결시켜 저작권 보호 내용을 다룬 것도 자연스러운 연결이라고 본다.학술면에 실린 사진도 익숙한 토렌트기호와 고대생이 흔히 걷는 정대 후문 모습을 실어 저작권 문제가 우리와 밀접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데 좋은 역할을 수행한 것 같다.

 보도면의 ‘교육자료 개방운동’ 기사는 학생들의 OPEN KU 참여를 독려할만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타 학교의 OCW 조사를 실어 흥미 있는 내용으로 기사를 전개해 나갔다. OPEN KU의 보도로 인한 정보 소개와 해결방안을 제시한 기사를 통해 몰랐던 학생들에게 그 존재를 알리는 데 충분히 기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4.18 의거 63주년 기획기사는 68학번 선배를 인터뷰함으로써, 4.18 정신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본교의 상징이라는 점을 잘 알려줄 수 있었던 적절한 기획방안이라고 본다. 더불어 이번 해 4.18 기념주간에 진행할 행사들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시의성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시사면의 본교생 안철수 인식 설문조사는 학생들의 참여와 그로인한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내용이 가볍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노원구 선거 동행 내용 부분에서도 노원주민들과 안철수 후보에 대한 관찰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시사 면에 2면을 전체 할애하고, 그것이 모자라 1면까지 전개해 나갈 만큼 시의성 있는 사건인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없었다.학보사가 아닌 다른 언론에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선영 문과대 사학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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