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디지털을 이해하고 흐름에 맞춰 현명함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 Korea) 프로젝트 리더를 맡고 있는 서울북부지방법원 윤종수 부장판사가 14일 CJ법학관 B102호에서 ‘저작권과 오픈소스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교수학습개발원이 주관한 이번 강연엔 본교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윤종수 판사는 ‘저작자의 권리가 있는’ 공유 자료인 오픈소스에 대해 설명했다. 윤 판사는 △창출에 필요한 재료값 인하 △여러 아이디어 창출을 통한 능력 제고 △많은 사람들이 도전할 기회 확충 등을 오픈 소스의 발생 원인으로 꼽았다. 윤 판사는 “여러 이유로 공유재가 된 저작물은 새로운 창작의 재료이자 바탕”이라며 “공유재를 기반으로 한 새롭고 다양한 창조는 결국 사회를, 경제를 이룬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수 판사는 공유재에 붙어있는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설명했다. 윤 판사에 따르면 CCL과 같은 공유도 전략적으로 실시될 수 있다. 저작자들은 상황에 맞춰 공유를 허용해 다양한 현실적 이익을 얻는다. 윤종수 판사는 싸이 뮤직비디오 패러디를 예로 들었다. 윤 판사는 “싸이가 저작권을 주장했다면 많은 사람을 고소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패러디 허용이 자신의 비즈니스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윤종수 판사는 오픈소스 활용법을 소개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CCL 콘텐츠는 △CC Korea의 Let’s CC 사이트 △플리커(사진 검색 사이트) △유투브(동영상 검색 사이트) △자멘도(음원 검색 사이트) △슬라이드쉐어(프레젠테이션 검색 사이트) 등에서 이용해 검색할 수 있다. 윤 판사는 “한국 사람들은 인터넷 발달 정도에 비해 콘텐츠를 공유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다”며 “공유가 문화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만큼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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