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학번이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 두 딸의 아빠가 되었다.매년 봄과 가을에 캠퍼스에 들러 아이들 사진을 찍어준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들은 잘 정리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 내가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게끔 할 작정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모교의 모습이 뿌듯하면서도, 한구석에 찝찝한 점이 있다. 까짓 몇푼 안되는것이긴 하지만 내 모교에 왔다는 느낌이 상당 부분 반감되는 효과가 있는것이 바로 주차비 징수이다.

적어도 일요일 하루만은 모교방문차량의 주차비를 할인 또는 면제해줄 수 있지 않을까? 일요일에 모교를 찾는 교우들 정말 많다. 캠퍼스가 아름다워 여느 공원에 가는것보다 훨씬 좋기 때문이다.
 
그러니 학교측에서는 돈 아까워하지말고 일요일 모교를 찾는 고대가족을 위한 자그마한 배려를 주차비 면제로써 해주시길 부탁한다.

인터넷 독자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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