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공식 출범한 시민언론 운동단체인 미디어 연대는 대안미디어를 만드는 운동과 언론개혁운동을 하고 있다. 퍼블릭 액세스 운동, 인터넷 미디어 센터 설립 , 미디어 활동가 양성 운동 등을 주요 활동으로 삼고 있는 미디어 연대의 사무처장 송덕호 씨를 만나봤다. 

△미디어 연대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미디어 연대는 대안언론 단체가 아닌 시민단체이다. 대안언론운동을 전문으로 하고자 하는 곳이다. 시청자들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와 소출력 라디오, 지역 언론, 작은언론 운동과 인터넷 대안언론의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미디어 관련 운동을 하고 대안언론에 관해 제보를 받는 역할도 한다.

△대안언론은 기존 신문에서 소외 받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알고 있다. 이것은 또 하나의 소외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언론은 언론만의 색깔을 가지며 객관성과 별개인 사실성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안언론은 하나의 사실을 분석시 대안언론의 시각에서 분석하고 기사를 쓰는 것이 필요하다. 소외된 계층의 논리를 가지고 사안을 바라보는 것은 대안 언론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에 근거해서 써야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대안언론에 대해 전망해 달라. 일시적 유행으로 보고있지는 않은가?
-우리나라 언론 시장의 벽이 두껍고 언론의 소비적인 특성 때문에 일시적 유행으로 보여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실패와 탄생이 되풀이되는 실정이다. 기존 언론들이 변화하거나 현 대안언론이 뿌리를 내린다면 이런 언론시장이 바뀔 것이다.

△대안언론이 일시적 유행으로 그치지 않으며 하나의 매체로 나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대안언론이 시장에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다. 한겨레신문의 경우 국민지주의 형식을 가지고 있으며 경향신문은 사원지주제를 따르고 있어 경영과 편집이 분리되었다. 이것 역시 대안언론의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대안언론인 오마이뉴스는 기존의 언론과 다르게 독자와의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하고 시민기자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안언론의 대표적인 모델로 보인다. 또한 현 언론시장의 왜곡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대안언론 시대를 맞아 대학언론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대학언론은 언론으로서의 영향력을 넓히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해야한다. 자체적으로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며 대학 내의 고민과 함께 사회적 고민도 필요하다. 그래서 다른 단체와 연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미디어 연대에서 대학언론의 활성화에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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